20대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강북 모텔 약물 사망 사건'의 피의자 김모씨(22)의 팔로워 수가 1만 명까지 늘었다. 김씨의 계정에는 범죄를 두둔하는 댓글이 달리는 등 '가해자 미화 논란'으로 확산하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씨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재 이 계정의 팔로워 수는 9000명대로, 열흘 전 200여명에서 단기간에 40배 가까이 늘었다.
게시물에는 "예쁘니 무죄", "감형해야 한다", "당신 편이다" 같은 옹호 댓글까지 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흉악범에게 매력을 느끼는 '하이브리스토필리아' 증후군을 언급하며 이같은 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범죄자의 외모나 이미지를 동경한 나머지 온라인 공간에서 범죄자를 우러러보는 시각이 잘못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한편 김씨의 계정에서 범행 이후에도 추후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는 의심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김씨는 두 번째 피해자가 숨진 날도 SNS에 누워 촬영한 셀카를 올리고 '#팔로워환영', '#선팔맞팔', '#맞팔디엠'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불특정 다수의 인원과 계속 소통하면서 추가 범죄를 저지를 계획을 세웠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김씨가 지난해 프로야구 퓨처스리그에서 외모로 주목받았던 3년 차 선수를 팔로우한 사실도 알려졌다. 해당 선수는 '고양 강동원'이란 별명으로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다만 해당 선수는 김씨를 맞팔로우하지 않았다.
김씨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20대 남성 3명에게 건네 이 중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