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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이 내팽개쳤다”…국회 어린이집서 아동학대 의혹 수사

중앙일보

2026.02.23 20:38 2026.02.2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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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청의 모습. 뉴스1

국회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국회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0일 국회 어린이집에서 교사 A씨가 한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다.

아동학대 정황이 최초로 드러난 건 지난 20일이다. 이날 오후 국회 어린이집 관계자는 A씨가 한 아동을 활동 시간에 폭행하는 듯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다. 이에 어린이집 원장은 즉각 부모에게 관련 사실을 알렸고 경찰에 신고했다. 부모 또한 경찰에 관련 사실을 알렸다. 부모는 국회 의원실 소속의 보좌진 부부로 알려졌다. 1995년에 개원한 국회 어린이집은 부모 중 1명이라도 국회에서 근무해야 입학을 신청할 수 있다.

경찰은 국회 어린이집으로부터 폐쇄회로(CC)TV 영상을 여러 개 확보했다. 경찰이 제출받은 영상에는 A씨가 누워 있는 한 아이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서 깨운 다음, 매트와 이불 등을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외에도 A씨가 아이를 바닥에 내팽개치거나, 옆방으로 집어 던지는 듯한 정황도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관계자는 “A씨가 다른 교사·아동이 있는 곳에서도 이러한 행동을 했던 것으로 비춰보면, 일회성이 아닐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간판. 영등포경찰서 제공

경찰은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 기간과 고의성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밝힐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회사무처도 이같은 사실 인지했다. 국회 어린이집은 A씨를 즉각 직무배제시켰다. 국회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A씨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 시켰고 현재는 출근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의 관련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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