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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전설 47세 파퀴아오-48세 메이웨더 11년 만에 리매치

중앙일보

2026.02.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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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플로이드 메이웨더(왼쪽)과 매니 파퀴아오의 전설적인 맞대결 모습. AP=연합뉴스
50대를 바라보는 복싱의 전설 매니 파퀴아오(48)와 플로이드 메이웨더(49)가 다시 링 위에서 격돌한다. 지난 2015년 세기의 매치를 벌인지 11년 만이다. 24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오는 9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결전을 벌인다. 라운드 수 등 경기 세부 조건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필리핀의 복싱 영웅인 파퀴아오는 지난 2021년 정치에 전념하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현역 상원의원인 그는 지난해 7월 다시 링으로 돌아와 WBC 웰터급 챔피언 마리오 바리오스(31·미국)와 맞붙었다. 4년간의 공백에도 노장 파퀴아오는 녹슬지 않는 기량을 뽐냈다. 17살이나 어린 현역 챔피언과 대등하게 싸우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규정에 따라 타이틀을 뺏어오지는 못했지만 '메이웨더와 재대결하면 이길 수 있겠다'는 여론이 형성된 한판이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메이웨더는 지난주 복귀를 선언했다. 이번이 네 번째 은퇴 번복이다. 메이웨더의 마지막 경기는 2017년 종합격투기 스타 코너 맥그리거와의 대전이었다. 복싱 룰로 치른 12라운드 경기에서 메이웨더는 10라운드에 TKO로 승리했다.

2025년 7월 매니 파퀴아오는 WBC 타이틀에 도전했다. AP=연합뉴스
지난 2015년 열린 세기의 매치에서는 메이웨더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파퀴아오의 공세를 메이웨더는 완벽한 아웃복싱으로 막아내며 제압했다. 난타전이 벌어지지 않아 시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50전 전승(27KO)을 기록 중인 메이웨더는 "난 이미 파퀴아오를 꺾은 적이 있다. 이번에도 결과는 똑같을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의 기록에 1패를 남기겠다. 그 패배를 남긴 사람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만들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무려 8체급을 석권한 파퀴아오의 전적은 73전62승(38KO)3무8패다.

2015년 두 선수의 대결은 입장권 판매액 7400만달러(한화 약 107억원), 총 대전료는2억5000만달러(3615억원)에 이르렀다. TV 시청도 '페이 퍼 뷰' 방식으로 판매했는데 매출액이 4억 달러(5784억원)를 훌쩍 넘었다. 이번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된다.
미국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2022년 9월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파키아오는 지난 2022년 대선 낙선 이후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고 있지만 필리핀에서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재단을 통해 필리핀 내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건설 및 장학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와 피트니스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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