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오주의 공산 반군' 최고 지휘관 포함 18명, 경찰에 투항
오랜기간 핵심 전략가로 활동…인도 내무장관 "마오주의 종식 눈앞"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목표로 인도에서 오랫동안 반정부 게릴라전을 벌인 마오주의 공산 반군(낙살라이트)의 최고 지휘관이 최근 당국에 투항했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최근 마오주의 공산 반군의 최고 지휘관인 티피리 티루파티(62)가 현지 경찰에 투항했다.
그는 데브지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인물로 오랜 기간 중부 차티스가르주에서 공산 반군의 핵심 전략가로 활동했다.
지난해 5월 공산 반군 수장인 남발라 케샤브 라오가 정부군과 교전 중 다른 반군 26명과 함께 사살된 뒤 최고 지휘관을 맡았다.
인도 방송매체 NDTV는 그의 투항으로 지도부를 잃은 공산 반군은 치명타를 입었다고 짚었다.
티루파티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공산 반군 간부 등 17명도 이번에 함께 투항했다.
비자이 샤르마 차티스가르주 부총리는 성명에서 "이번이 최종 단계"라며 "무장 공산 반군을 완전히 없애는 강력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아미트 샤 내무부 장관도 "마오주의 종식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예전에 말한 대로 다음 달 31일까지 이 나라를 마오주의로부터 완전히 해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보안군은 지난달에도 차티스가르주에서 2차례 교전을 벌여 공산 반군 14명을 사살한 바 있다.
인도 공산 반군은 중국 공산당 지도자였던 마오쩌둥을 추종하며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목표로 1960년대 후반부터 활동하기 시작했다.
1967년 웨스트벵골주 낙살바리 지역에서 시작된 무장 농민봉기에서 이름을 따 낙살라이트로도 불린다.
이들은 인도 중부를 비롯해 남부와 동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까지도 인도 정부를 상대로 게릴라전을 벌였다.
2000년대 중반에는 공산 반군이 1만5천명을 넘었고, 인도 영토의 3분의 1에서 영향력을 미치기도 했다.
인도 정부는 마오주의나 좌파 극단주의를 심각한 내부 위협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올해 3월까지 공산 반군의 뿌리를 뽑겠다며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2024년 이후 500명이 넘는 반군이 사살됐고, 1천명 넘게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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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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