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키나와,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외국인타자 제리드 데일(26)이 한국 야구 국가대표 김택연(21)에게 위험한 타구를 날린 것을 사과하기 위해 찾아와 훈훈한 장면을 만들었다.
대표팀과 KIA는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경기는 6-3으로 대표팀이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김택연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의 대체 선수로 선발돼 지난 22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 5회초 구원등판하며 첫 등판에 나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을 마친 김택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음대로 잘 안됐던 부분이 많이 있는데 그래도 볼넷 없이 이닝을 잘 끝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과정에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많았다. 내 느낌에는 직구에 힘이 덜 실린 느낌이었다. 변화구도 그렇고 원하는 커맨드가 잘 되지 않았다. 첫 등판인 것을 감안하면 괜찮았던 것도 있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야구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5회초 마운드에 오른 대표팀 김택연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2.24 / [email protected]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종명단에 선발되지 못했다가 부상 대체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한 김택연은 “내가 부족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이런 큰 대회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더 마음을 독하게 먹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택연은 이날 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1사에서 데일이 친 타구에 맞은 것이다. 김택연은 타구를 맞은 뒤에도 당황하지 않고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하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대표팀 더그아웃에서는 곧바로 김택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코칭스태프가 마운드로 뛰쳐 나왔다. 다행히 김택연이 글러브로 타구를 쳐낸 덕분에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김택연이 순발력이 좋아서 다행이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택연도 “순간적으로 놀랐는데 잡을 수 있나 생각도 했다. 그렇지만 나도 부상 대체 선수로 왔는데 다칠까봐 무리하지 않았다. 다행히 아픈데는 전혀 없다. 글러브에 맞았다”며 웃었다.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야구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5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KIA 데일의 강습타구를 처리한 대표팀 투수 김택연이 김광삼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2.24 / [email protected]
지난 23일 한화전에서 파울 타구에 등을 맞기도 했던 김택연은 “조심하라고 경고를 하는 건지, 액땜을 한건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표팀에 올 때 모두 다치지 말고 오라고 말씀해주셨다. 열심히 잘하고 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친 김택연은 바로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데일을 만났다. 데일은 김택연에게 아찔한 장면을 만든 것에 대해 사과했고 김택연도 흔쾌히 사과를 받아들였다. 두 선수는 웃으며 헤어졌다. 데일은 WBC 호주 국가대표로 선발돼 한국과 만날 예정이다. 김택연과도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두 선수는 대회 전부터 훈훈하게 우정을 나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