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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어느 쪽을 버리느냐

중앙일보

2026.02.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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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전〉 ○ 펑리야오 9단 ● 목진석 9단

장면④=돌을 버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AI 이후 돌 버리기는 중요한 화두가 됐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사석전법은 그럴싸한 틀이 있지만, AI는 그냥 버린다. 그냥 버리지야 않겠지만 그런 느낌을 준다.

백1로 움직인다. 펑리야오도 꼬리는 언제라도 떼어줄 생각이다. 그러나 버리는 방향이 틀렸다. 상변은 살려야 했다. 3으로 이었는데 이쪽을 버려야 했다. 어느 쪽을 버리고 어느 쪽을 살리느냐. 고수가 되어도 이 판단은 어렵다. 이 그림은 흑이 1집 우세. 약간 불리하던 바둑이 여기서 역전됐다.

◆AI의 판단=AI는 백1로 뛰어나오는 한 수라고 말한다. 이쪽을 살리면 귀는 잡힌다. 실리의 크기는 귀 쪽이 조금 더 클 것이다. 그러나 상변을 살리면 5로 공격할 수 있는 보상이 있다. 이 그림은 백 2집반 우세다. 승률은 70%.

◆실전 진행=긴 백 대마가 아직 미생이라 손이 가야 한다. 백3의 선수는 작은 위안. 5로 붙인 뒤 7로 귀의 맛을 해소해 바둑은 다시 5대 5가 됐다. AI는 흑6은 A에 붙여 수를 내러 갈 타이밍이라고 한다. 하나 인간은 6을 두게 된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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