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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일자리 13만개 감소…12분기 연속 뒷걸음

중앙일보

2026.02.24 07:02 2026.02.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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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9월 일자리가 약 14만 개 늘었지만, 20대 이하 일자리는 13만 개 가까이 줄었다. 청년층 고용 부진이 장기화하는 흐름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92만7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3만9000개(0.7%) 증가했다. 증가폭은 역대 최소였던 지난해 1분기(1만5000개)와 2분기(11만1000개)에 이어 세 번째로 작다.

제조·건설업 불황의 영향이 크다. 지난해 3분기 제조업 일자리 수는 429만4000개로 1년 전보다 1만5000개 감소했다.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내림세다. 건설업 일자리는 12만8000개 줄어든 175만4000개로 집계됐다. 2023년 4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이어 일자리가 줄었다.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긴 기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60세 이상과 여성 등이 많이 취업하는 보건·사회복지업 분야 일자리는 1년 사이 12만9000개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12만7000개 줄며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3만6000개) 이후 1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전반적인 경력직 선호 현상에다 첫 직장을 잡는 시기 자체가 늦어지는 게 영향을 미쳤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기존 20대가 점유하던 일자리가 30대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60대 이상(22만3000개)은 증가폭이 가장 컸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사람 수를 기준으로 하는 ‘고용동향’ 통계와 달리, 기업의 설립과 폐업 등에 따라 늘거나 줄어든 일자리를 집계한다. 한 사람이 2개의 직업을 갖는 경우엔 일자리가 2개로 잡힌다.





남수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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