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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국장이 왜 거기에?…美하키팀 금메달 뒤풀이 참석 논란

중앙일보

2026.02.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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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하며 선수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있다. 사진 엑스 캡처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장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우승 축하 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 직후, 캐나다를 꺾고 우승한 미국 대표팀의 라커룸 파티에 함께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파텔 국장이 맥주병을 입에 대고 ‘병나발’을 불며 환호하고, 한 선수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를 두고 연방 수사기관 수장으로서의 처신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비판이 제기됐다.

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 엑스 캡처




같은 날 마러라고 총격 사건 발생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보안구역에 총기를 소지한 20대 남성이 침입했다가 비밀경호국 요원 등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건이 벌어진 시점에 FBI 수장이 해외에서 축하 행사에 참석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플레이오프 준결승 미국과 슬로바키아의 경기에서 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 휴가” 비판 vs “애국적 응원” 옹호

FBI 측은 파텔 국장이 유럽 당국자들과의 협의를 위해 현지를 방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파텔 국장이 과거에도 FBI 관용 항공기를 사적으로 사용해 물의를 빚은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제이슨 크로우 연방 하원의원은 엑스(X)에 “납세자들의 달러가 FBI 국장의 이탈리아 휴가를 지원하고 있다”고 글을 올리며 비판했다.

반면 파텔 국장을 지지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그의 행동이 ‘애국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동계올림픽 최고 인기 종목인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46년 만에 미국에 금메달을 안긴 대표팀을 향한 ‘선의에 입각한 응원’이었다는 반응도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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