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키나와,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도영과 대표팀을 응원했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의 연습경기 전 인터뷰에서 “류지현 감독님이 (김)도영이를 굉장히 신경써주시고 계시다. 출루하면 대주자로 교체도 해주시고 수비도 컨디션을 맞출 수 있게 준비를 해주셨다. 도영이도 준비를 잘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쓰셔도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햄스트링 부상을 세 차례 당하면서 30경기 출장에 그쳤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일찍 마친 만큼 부상 관리를 위해 세심한 관리를 하고 있다. 장타성 안타를 치고도 일부러 속도를 줄이며 무리하게 2루까지 가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도영이가 그동안 뛰면서 부상을 당한게 아니라 감속을 하면서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그 부분 준비를 상당히 많이 했다. 비시즌 기간에도 신경써서 훈련을 했고 캠프에 들어오기 전에도 준비를 열심히 했다. 그래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김도영에게 믿음을 보냈다.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야구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5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대표팀 김도영이 오른쪽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6.02.23 / [email protected]
한국은 최근 WBC에서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고 있다. 2006년 4강 진출, 2009년 준우승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 연속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범호 감독은 현역 시절 WBC 4강과 준우승을 모두 경험했고 2009년 대회에서는 올-월드 팀에서 3루수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원래 조별리그가 가장 어렵다”고 말한 이범호 감독은 “1라운드를 통과하면 본선이 더 쉬웠던 것 같다. 일본에서 일본과 대만을 상대할 때가 체력적으로 더 힘들었다. 일단 통과를 하면 쉬우니까 조별리그에서 운이 잘 따랐으면 좋겠다. 우리가 WBC에서 좋은 성적을 낸 1회, 2회 대회 모두 불안하게 시작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이제는 되겠다 했을 때 오히려 성적이 안났고 불안하다고 할 때 성적이 났기 때문에 올해는 잘 할 것 같다. 또 류지현 감독님이 굉장히 스마트하신 분이다. 준비를 철저히 하셨기 때문에 잘할거다”라며 대표팀의 선전을 자신했다.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김도영은 미디어 감독 인터뷰를 마친 이범호 감독을 찾아와 인사를 했다. 이범호 감독은 “빨리 유니폼을 갈아 입어라”라고 농담을 하면서 “네가 없는 1년이 참 힘들었다. 올해는 2024년처럼 행복하게 해주길 바란다”며 웃었다. 이어서 “내일 내 차를 보내줄테니 꼭 팀에 와서 관리를 받아라”라고 당부했다.
이범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김도영은 이범호 감독이 2009년 WBC 베스트 3루수에 선정됐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이범호 감독은 “내가 (김)태균이와 함께 홈런 1등이었다. 3개를 쳤나 그랬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김도영은 이범호 감독이 WBC에서 홈런 3개를 쳤다는 말에 또 한 번 놀랐다.
“본선에 올라가면 베스트9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말한 이범호 감독은 “도영이는 나보다 가진게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본선 토너먼트까지 가면 베스트9은 따놓은 당상이다. 도영이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로 뛰고 잇는 선수들이 베스트9이 되기를 멀리서 응원하겠다”며 김도영을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범호 감독은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본선 진출해서 전세기를 타고 미국 야구를 경험하고 오는게 젊은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된다”면서 “전세기가 정말 좋다. 호텔도 정말 좋은 곳에서 지낸다. 내가 갔을 때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호텔에 있었다. 알버트 푸홀스와 같은 엘레베이터를 타기도 했다”며 WBC 추억을 이야기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