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인재 영입 환영식을 열고 경제·원자력 분야 전문가 2명을 영입했다.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장은 “약 400여장의 이력서를 검토해 서른 명을 2차 검증 대상자로 지정했고, 검증 끝에 두 분을 영입하도록 했다”며 “두 분은 각자의 자리와 현장에서 실력과 전문성을 쌓아온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인재 1호는 손정화(45) 전 삼일 PWC(삼일회계법인) 파트너와 정진우(42)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영업팀 책임 매니저다. 손정화 회계사는 삼일회계법인에서 20년 동안 재무 리스크와 ESG 연구를 했다. 정진우 매니저는 두산에너빌리티에서 SMR(소형모듈원전) PM(프로젝트 매니저)으로 원전 산업 현장에서 종사해왔다.
이들은 국민의힘 인재 영입에 지원한 이유로 ‘진보 정권 견제’를 꼽았다고 한다.
조 위원장은 “손정화 인재에게 인재 영입 지원 이유를 물어보니, 이재명 정부와 과거 진보 정부에서 말로는 ‘확장 재정’이라고 하지만, 언제나 돈이 숭숭 새는 것을 봤다. 이재명 정부의 예산에 대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진우 매니저에 대해서도 조 위원장은 “과거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을 밀어붙이며 원전 축소, 신규 계획 백지화 기조를 내세웠고, 원전 산업 생태계가 붕괴했다”며 “(이에 대한) 정진우 인재의 문제의식은 분명하다”고 했다.
영입 인재들은 직접 소감을 밝히면서도 정권 견제의 의지를 드러냈다. 손 회계사는 “재정의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한 정책, 책임지지 않는 행정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며 “보수가 나아가는 길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매니저도 “민주당의 탈원전 정책이 산업 현장에 혼란을 가져왔다. 나는 그 현장을 지켜본 사람”이라며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기술과 미래 세대를 지키는 책임 있는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이 어디에 출마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영입위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출마 생각은 있다”면서도 “출마 문제는 공천관리위원회와 조율할 문제”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영입된 두 인재에게 직접 빨간색 점퍼를 입혀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장 대표는 “고물가·고환율·부동산 직격탄으로 민생은 벼랑 끝에 있다. 그런데도 국민께서 우리 당에 선뜻 마음을 주고 계시지 않은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면서 “이제 우리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민생과 현장을 잘 알고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유능한 인재, 국민 편에 서서 정권과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투사를 당 혁신의 주역으로 키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