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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좋다' 이정후 MLB 시범경기 3G 연속 안타

중앙일보

2026.02.2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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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무대에서 3년차에 접어든 이정후가 새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로이터=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3년차에 접어든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이정후는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앞선 경기에서 우익수 역할을 소화한 것과 달리 주 포지션인 중견수로 복귀했고, 시범경기 첫 타점까지 기록하며 주목할 만한 활약을 선보였다. 시범경기 3경기 성적은 타율 0.333(9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이다.

1회 첫 타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마친 이정후는 0-0이던 2회 2사 1,3루 찬스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을 안타로 장식했다. 상대 투수의 4구째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1루에 진출한 이정후가 3루 주자가 홈을 밟는 사이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2루까지 노렸지만 아웃돼 기회를 이어가진 못 했다.

2-0으로 앞선 5회초 세 번째 타석은 유격수 앞 땅볼로 마쳤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3-0으로 앞선 6회말 팀 동료 드류 길버트에게 중견수 자리를 내주고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인절스에 4-1로 이겼다.

MLB 3년차에 접어든 올해는 이정후가 빅 리그 무대에서 롱런하기 위해 중요한 분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정후는 데뷔 시즌인 2024년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주전 중견수로 첫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타율(0.266)과 수비력 모두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그를 영입하며 6년 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620억원)를 베팅한 샌프란시스코에 확신을 심어줘야 할 시점이다.

새 시즌 타순과 포지션은 안개속이다. 올 겨울 샌프란시스코가 골드글러브 출신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를 추가 영입해 이정후가 우익수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타순 또한 세 번의 시범경기에서 6번-4번-1번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운영하는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와 MLB 정상급 콘택트 히터 루이스 아라에스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타순을 고심 중”이라면서 “나란히 1-2번에 배치하거나, 또는 9번과 1번으로 연결하는 시나리오도 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 시즌 개막을 준비하며 이정후가 가다듬을 경기력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야구대표팀에도 중요 이슈다. 공격과 수비는 물론, 리더십에서도 핵심 역할을 소화해야하는 위치라서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해 MLB 데뷔 시즌을 준비 중인 내야수 송성문은 시카고 컵스전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경기 만에 첫 선발 출전과 첫 출루를 함께 기록했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결장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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