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절약의 여왕으로 호평받던 배우 전원주가 카페에서 3인 1주문 일화를 밝혀 갑론을박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 측은 '뻥 뚫린 뒷머리 커버하러 며느리와 가발 맞추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에는 전원주가 가발을 맞추기 위해 며느리와 함께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전원주는 친딸 같다는 며느리 김해현 씨를 만나 남대문시장에서 나들이를 즐겼다. 그는 "내가 돈 많지 네가 돈 있어?"라며 며느리와 스태프들 몫까지 도가니탕을 식사로 결제하며 통쾌한 연장자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식사 후 향한 카페에서 전원주는 절약정신을 드러냈다. 며느리와 둘이 커피 한 잔을 시켜 나눠 먹기로 한 것. 며느리 또한 익숙하다는 듯 "어머니 하나만 시켜 라테 하나 사서 나눠드실 거죠?"라고 물었다. 김해현 씨는 "어떨 때는 어머니가 남편하고 저랑 셋이 카페를 와도 한 잔만 시킨다. 요즘엔 카페가 대부분 1인 1잔이지 않나. 두 잔이라도 시키자고 하면 '하나만 시켜!'라고 하신다"라며 민망해 했다.
[사진]OSEN DB.
실제 그는 익숙하다는 듯 가방에서 종이컵을 꺼냈다. "어머니와 다니면 항상 한 잔만 시키시니까"라며 전원주와 카페에 갈 것을 생각해 종이컵을 따로 챙겨온 것을 고백한 것이다. 이에 전원주는 "내가 청와대를 두 번이나 갔다. 절약상, 저축상을 받으러. 그때 내가 며느리를 데리고 갔다. 절약하면 이렇게 상도 준다고"라며 절약 정신을 강조했다.
심지어 전원주는 "방송국 대본도 한 장만 차고 뒷장은 안 쓰지 않나. 집에 가져와서 거꾸로 놓고 찍었다. 어디서 휴지 남으면 싸와서 집에서 싹 펴서 쌓아뒀다. 그게 몸에 베서 컵이나 그릇을 갖고 다닌다. 여기서도 아무도 안 보면 여기 있는 걸 짚게 된다. 그렇게 아끼니까 돈이 모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며느리는 "어머님이 조금 더 투자하고 어머니를 위해 쓰셨으면 좋겠다"라며 "즐겁게 사셔서 좋다. 유튜브 하시면서 다양한 거 해보시지 않나. 예전엔 너무 앞만 보고 사느라 주위도 못 보셨는데 지금은 행복해 하시니까 좋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며느리 앞에서 절약정신을 강조하며 훈훈하게 남대문시장 나들이를 이어간 전원주였으나, 정작 영상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카페에서 성인 3명이 1잔만 주문하는 것이 '민폐'라는 지적이 이어진 것이다.
[사진]OSEN DB.
해당 유튜브 영상에서도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1인당 1메뉴 주문은 테이블에 대한 기본값이다", "절약도 좋지만 남한테 피해를 주는 건 선을 넘은 것 같다. 자영업자들은 땅 파서 장사하나", "절약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매너 문제"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반대로 "평생 몸에 밴 습관"이라며 고령의 전원주가 겪어온 인생을 존중하라는 옹호론도 일었다. "저렇게 아끼니까 부자가 된 거다", "며느리도 가족 간 갈등을 피하려고 타협한 것 같다"라며 고령의 시모를 존중하는 며느리의 태도를 감쌌다. 실제 전원주는 1939년 생으로 올해 86세다.
실제 전원주는 절약과 꾸준한 재테크 수완을 통해 40억 원대 자산을 형성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과거 방송에서 공개한 주식 수익률 최고치는 600% 이상이라고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며느리를 위한 용돈으로 수백만원을 쾌척하거나, 개인을 위한 투자, 건강을 위해서는 아끼지 않는 것도 알려졌다.
이날 영상에서도 개인 피부 관리를 위해 울쎄라 등 피부과 시술에 500만원을 썼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이 가운데 스태프들 식사를 위한 10만원은 쾌척했으나 카페 1인 1주문이 아까운 틈새 절약이 계속해서 갑론을박을 자아내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