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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신용점수 올랐네요"…클릭 한 번에 알아서 '금리인하 요구' 신청

중앙일보

2026.02.2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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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예측에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는 가운데,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자동으로 금리인하 요구권을 신청해주는 서비스가 26일부터 시행된다. 뉴스1

은행 창구를 찾지 않아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금리 인하 요구권을 알아서 신청해주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금융당국은 이 서비스로 이자가 연 최대 1680억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25일 금융위원회는 여러 금융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를 모아 관리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소비자 대신 금리 인하 요구권을 자동으로 행사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차주는 취업·승진으로 자산이 증가하거나 대출액 일부를 상환하는 등 신용 상태가 좋아졌을 때 금융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생업 때문에 바쁘거나 요구 요건을 충족한 지 몰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신청 건수는 163만8000건, 수용률은 28.8%, 이자 감면액은 767억원에 그쳤다.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핀다·뱅크샐러드·나이스평가정보 등 13곳이다. 이 중 한 곳에 가입한 뒤 금리 인하 요구 신청에 동의하면 대출을 받은 금융사에 최대 월 1회 정기적으로 신청해준다. 금리 인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구체적인 사유도 파악해 알려준다. 현재까지 참여한 금융사는 IBK기업·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은행과 롯데·삼성카드 등 57곳이다. 올해 상반기 안에 전산 개발이 완료되면 39개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 4일부터 사전 신청한 인원은 전날 기준 총 128만5000명에 달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인과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연 최대 1680억원 규모의 이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I·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서민·소상공인 등 생업에 바쁜 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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