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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하이원의 체계적인 지원 결실, 김상겸 은빛 질주

중앙일보

2026.02.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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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김상겸 선수가 지난 20일 하이원리조트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사진 강원랜드]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 소속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이 2026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노보드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설상 스포츠의 존재감을 높였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완성한 값진 성과다.

이번 메달은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지역 기반 공기업 스포츠단의 장기적 투자와 체계적 지원이 결실을 맺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이원 스포츠팀은 2019년 스노보드팀을 창단한 이후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춰 국가대표급 선수 영입과 훈련 인프라 확충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김상겸의 선수 인생은 절대 순탄하지 않았다. 과거에는 훈련비와 생계를 동시에 감당해야 했고, 시즌이 끝나면 건설 현장과 아르바이트를 오가며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했다. 그는 “운동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스노보드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회상했다.

[사진 강원랜드]
전환점은 하이원 합류였다. 안정적인 지원 체계 속에서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고, 전문 코치진의 지도와 과학적 체력 관리, 심리 강화 훈련, 해외 전지훈련과 장비 지원이 더해지며 경기력은 빠르게 향상됐다. 김상겸은 “처음으로 선수답게 훈련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은메달은 팀과 기업, 지역이 함께 만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하이원리조트의 국제공인 슬로프 수준의 훈련 환경도 경쟁력의 기반이 됐다. 다양한 코스와 고도 차, 체계적인 설질 관리 시스템은 국제대회에 가까운 실전 훈련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같은 하이원 소속 정해림도 함께 출전했다. 부상 여파로 기대한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올림픽 이후 열린 포상금 전달식에서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창단 이후 이어온 투자가 올림픽 무대에서 결실을 보았다”며 “두 선수의 도전은 하이원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올림픽 성과를 고객 체험 행사로도 확장하고 있다. 최근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원포인트 레슨에는 김상겸과 정해림이 직접 참여해 고객들과 호흡을 맞췄다. 강원랜드는 선수 참여형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스포츠단 운영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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