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문동주는 멜버른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이던 2월 초 어깨 통증이 심해지면서 한국으로 일시 귀국해 검진 결과 염증 진단을 받았다. 잠시 휴식을 취했던 문동주는 오키나와 2차 캠프로 넘어와 21일부터 불펜피칭을 시작, 24일 두 번째 불펜피칭에서 30구를 소화했다.
두 번째 불펜피칭을 마친 문동주는 "첫 번째 피칭보다는 조금 더 올렸는데, 어깨가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다.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팔이 좀 더 적응이 됐다고 얘기를 하고 싶다"면서 "작년과 비슷하다. 작년에도 개막에 들어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최대한 맞춰서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스프링 캠프 훈련을 펼쳤다.한화는 이번 2차 오키나와 캠프에서 총 9차례의 연습경기를통해 전력을 가다듬을 예정이다.한화 문동주가 불펜 피칭을 펼치고 있다. 2026.02.21 / [email protected]
올 시즌 한화의 마운드는 작년과 비교해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33승을 합작하며 포스트시즌을 이끈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떠났다. 또 필승조 한승혁이 FA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KT 위즈로 이적했고, 김범수는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맺으며 이탈했다.
그래서 공격력 극대화를 올해 방향성으로 잡았는데, 결국 투수진이 얼마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시즌의 성패가 결정될 전망이다. 문동주가 올해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문동주는 "작년에 주축으로 던졌던 투수들이 정말 많이 빠졌기 때문에 팀 승률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더 힘을 내야 한다"면서 "특히 나는 선발투수이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만들어 놓느냐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팀이 싸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고 내려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몇 경기를 더 가져오고, 다른 투수들이 더 가져오고 한다면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게 거는 기대와 책임이 있다는 걸 느낄 정도의 나이대는 된 것 같아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24경기 121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4.02, 11승5패를 기록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올해도 건강만 받쳐준다면 규정이닝 소화나 더 좋은 성적을 내는데는 무리가 없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1회를 꼽았다. 문동주는 "1회가 항상 좋지 않았는데, 1회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정말 중요할 것 같다. 1회 평균자책점을 절반만 낮춰도 전체 평균자책점이 크게 내려갈 수 있다고 본다"며 원인에 대해서는 "더 많이 던져봐야 한다. 나의 루틴적인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