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모하메드 UAE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잘 전달했다”며 특사 일정을 소개했다.
강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엄숙하면서도 어딘가 포근한, 라마단이 시작된 아부다비의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현지 시각으로 밤늦게 도착한 특사단이지만 면담 전 마지막 회의를 위해 이른 아침에 일정을 시작했다”며 “늘 일정을 이렇게 짜서 미안한다”고 했다.
강 실장은 “‘형제 칼둔’ UAE 행정청장과는 지난 정상회담의 후속조치와 UAE 대통령의 방한을 위한 실무협의를 위해 외교일정으로는 드물게 두 시간이라는 긴 회의를 잡아둔 참이었다”며 “만나면 또 할 일들이 생각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결국 세 시간을 넘기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늦은 오후에는 모하메드 UAE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UAE 협력 강화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뜻이 담긴 친서도 잘 전달하고 왔다”고 했다
이어 “해가 진 뒤에는 칼둔 청장과 만찬을 함께했다”며 “라마단의 저녁 식사 ‘이프타르’는 가족, 이웃, 가까운 이들과 음식과 정을 나누는 시간이다. 인내와 절제, 화합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도 있어 이슬람 문화에서 가장 따뜻한 시간 중 하나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프타르 자리에 초대된 손님은 달콤한 후식을 가져가는 것이 예의라는 소리를 듣고 야심차게두쫀쿠와 한과를 준비했다”라며 “UAE 도시인 두바이 이름이 들어가지만 엄연한 K-디저트다. 현지에서는 ‘코리아 쫀득 쿠키’로도 불리며 이미 화제가 되고 있던 터라 선물한 보람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매 출장마다, 이번 출장에서도 우리 문화와 음식의 덕을 본다”며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준 문화의 힘으로 한결 수월하게 느껴진 경제협력.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지만 곧 이륙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오늘 인천공항에서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지난 24일 1박3일간 일정으로 UAE로 출국했다. 강 실장은 출국 전 페이스북을 통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정상회담과 UAE 국빈 방문의 후속 조치 및 실무 협의를 위해 또 칼둔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방한에 대한 답방을 위해 출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산·AI·원전·K-컬처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특히 대한민국과 UAE가 기술과 자본력을 합해 제3국으로 함께 진출하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UAE를 국빈 방문해 방산·AI·에너지 등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지난 1월 칼둔 행정청장이 한국을 방문해 보다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상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