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자신과의 부정선고 토론을 앞둔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에 대해 “전 씨가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한 상태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전 씨는 최근 제가 하버드 대학을 노무현 대통령 추천서로 갔다고 한다. 제가 하버드에 다닐 때 노 대통령은 대통령도 아니었다”면서 “조금만 들여다보면 나오는 사실관계를 가지고 거짓말을 한다. 전 씨가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는데 왜 토론 앞두고 인신공격에 열을 올리는지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토론 성사 이유에 대해 “진짜 부정선거를 믿고 입증할 기회가 있으면 나와 입증을 해야 되는데 매번 토론하자 제안하면 이게 토론할 문제냐 이렇게 빠져나갔다”며 “그러면 토론 안 하고 뭘 할까? 계엄할 문제인가? 아무 대책 없이 혹세무민하는 사람들에게 계속 토론을 제안해 왔고 이번에 전 씨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응해 토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론방식에 대해선 “전씨가 관심받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충분히 응할 수는 있다 생각했다”며 “전씨가 사실 부정선거에 있어 대단한 이론가도 아니고, 또 음모론에 전문가가 어디 있겠냐만 본인이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데려와도 좋다, 제가 혼자 상대해 주겠다 했더니만 5:1이 성립됐다”고 설명했다.
“토론 기대 효과가 무엇이냐”는 질문엔 “그들의 민낯이 드러나길 바란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부정선거를 최대한 짧게 만든 쇼츠로 봤다면 이번에 풀로 보고 나면 얼마나 이들이 허접한 주장을 하는 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 씨가 진행하던 ‘삼일절 기념 자유음악회’가 취소된 것을 겨냥해 “갑자기 태진아 씨 이름 들먹이다가 망신 사고, 모 방송 아나운서 섭외했다고 하다가 취소됐다. 그게 지금 전 씨가 겪고 있는 본인에 대한 세간의 판단”이라면서 “이런 분을 대표 주자로 내세운 부정선거 진영 자체가 얼마나 허접한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준석이 동탄에서 부정선거로 당선됐다'부터 부정선거론자들이 주장한 거 보면 한 80가지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장이 뭉개진 투표지가 있는데 그게 일장기 모양이라고 해서 일장기 투표지가 있다, 배춧잎 투표지가 있다 뭐 이런 것들부터 해서 왕창 있다”며 “이미 모두 대법원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판단됐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까 이제 나오는 게 트럼프도 부정선거가 있다고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묵인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이것을 바로잡기 위해 대한민국에 항공모함을 보내 이재명 대통령을 마두로처럼 체포해서 넘길 거니까 이준석 너도 거기에 부역하지 마라 뭐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정선거 담론은 결코 보수 진영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예를 들어 사전투표는 젊은 사람 중에서 임시 주거지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보수 진영에 젊은 지지층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사전투표를 없애서 그 사람들이 투표를 못 하게 되면 보수 진영의 손실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암세포가 괜히 암세포인가. 하는 일 없이 영양만 가져가면서 일반 세포보다 빠르게 증식해서 장기의 기능을 망가뜨리니까 암세포인 것”이라면서 “방치한 사람들도 문제가 있다. 제가 이전에 국민의힘 대표를 할 때 부정선거 담론은 발도 붙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