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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또 일냈다…삼성전자·하이닉스 훈풍 올라탄 이유

중앙일보

2026.02.25 17:04 2026.02.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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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또다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올해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오른 681억3000만 달러(약 98조원)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실적 전망치 662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62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1.53달러를 웃돌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저녁 서울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치맥' 회동을 마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20251030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팅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에이전트형 AI의 전환점이 도래했다”며 “그레이스 블랙웰은 현재 추론 분야 최강자이며, (차기 제품인) 베라 루빈은 이와 같은 지배력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분기(올해 2∼4월)에도 매출이 지속 성장해 7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월가의 컨센서스인 726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실적 기대감으로 정규장에서 1.41% 상승했으며, 실적 공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약 2% 올랐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최근 월가에 확산한 ‘AI 거품론’은 주춤하는 분위기다. 밥 오도넬 테크널리스트리서치 수석 분석가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다양한 분야로 분산되고 있다”며 “엔비디아 실적을 보면 AI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도 엔비디아발 훈풍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다. 전날 사상 처음 ‘6000피’(코스피 6,000)를 달성한 코스피는 26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한 때 6200선을 넘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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