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태생부터 닮아 있던 폴 스미스와 MINI, 그리고 스페셜 에디션

OSEN

2026.02.25 19:4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강희수 기자] 세계적인 디자이너 폴 스미스와 프리미엄 소형 자동차 브랜드 MINI는 출발부터가 닮아 있었다.

1970년대 중반 영국 노팅엄에서 아주 작은 부티크를 운영하고 있던 폴 스미스는 프랑스 파리에서 자신의 컬렉션을 공개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돈이 많지도 않고, 지명도 또한 높지 않았던 폴 스미스에게 파리 중심가의 화려한 전시 공간은 언감생심이었다. 파리에 있는 친구의 아파트를 빌려 조촐하게 전시 공간을 차렸다.

하지만 조촐했던 공간과는 달리 폴 스미스의 전시물이 갖는 의미는 결코 초라하지 않았다. 작은 공간을 꽉 채운 의외성의 미학이 그를 단박에 촉망받는 디자이너로 떠오르게 했다. 때로는 ‘장난기’로 표현되는 폴 스미스 디자인의 의외성은 사물을 크기 이상의 상징을 담는 그릇으로 변모하게 했다.

MINI의 탄생 과정도 비슷했다. 1950년대 말, 수에즈 운하 위기로 영국에 석유 공급이 끊기면서 자동차 업계에 위기가 닥쳤다. 요구는 단 하나, 기름을 적게 먹으면서도 실내 공간의 손실은 최소화하는 그런 차였다.

MINI를 설계한 천재 엔지니어 알렉 이시고니스는 앞에 놓인 냅킨 위에 그림 하나를 쓱쓱 그렸다. 그 동안 세로로 배치되던 엔진을 90도 돌려 가로로 배치해 엔진룸 공간을 줄이고, 여기서 아낀 공간을 승객석으로 돌렸다. 네 바퀴는 최대한 바깥으로 밀어냈더니 실내공간은 넓어졌고, 차의 스탠스는 안정감이 배가 됐다.

공간의 혁명으로 불릴만한 두 아이콘의 탄생은 서로를 단박에 알아보게 했다. 운명에 이끌린 듯 협업을 시작했다. 폴 스미스에게 MINI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창작 공간이었다. 둘의 협업은 1998년부터 시작돼 의미 있는 순간마다 손을 잡게 했다. 

지난 1월 MINI 코리아는 디 올-일렉트릭 MINI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스페셜 에디션인 만큼 딱 100대만 팔기로 했다. 

그런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사전 예약 개시 한 달여 만에 100대의 예약을 모두 채워버렸다. 

 MINI 코리아는 고심 끝에 추가 물량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전기차 뿐만아니라 내연기관 모델도 추후 도입하기로 했다. 

1월에 사전 예약을 받았던 ‘디 올-일렉트릭 MINI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의 공식 출시 행사는 2월 26일 서울 이태원의 한 전시공간에서 열렸다.

추가 물량 도입 결정이 없었으면 이 날의 출시행사는 '완판 기념행사'가 될 뻔했다. 그리고 전시장은 폴 스미스와 MINI의 브랜드 철학을 한층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돼 있었다.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MINI와 폴 스미스는 독보적인 개성과 위트라는 공통된 가치를 기반으로 1998년부터 흥미로운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자동차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디 올-일렉트릭 MINI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은 폴 스미스의 장인 정신과  창의성 그리고 MINI의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된 협업의 결과물이다. 폴 스미스의 디자인 언어는 MINI의 일상적 공간에 반영돼 특유의 위트로 표출되고 있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디 올-일렉트릭 MINI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은 MINI 고유의 실루엣 위에 참신한 디테일과 세련된 색상 조합을 더해 신선한 인상을 완성했다. 외장색은 전용 색상으로 새롭게 선보인 ‘인스파이어드 화이트(Inspired White)’, ‘스테이트먼트 그레이(Statement Grey)’와 함께 깊이감 있는 ‘미드나잇 블랙(Midnight Black)’까지 총 세 가지로 제공된다.

루프와 팔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 사이드 미러 캡, 휠 캡에는 폴 스미스의 고향 노팅엄에서 영감을 얻은 전용 색상 ‘노팅엄 그린(Nottingham Green)’을 사용해 한층 감각적인 조화를 보여준다. 특히 노팅엄 그린 루프는 운전석 B필러 뒤쪽에 폴 스미스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스트라이프’를 넣어 에디션의 정체성을 우아하게 강조한다. 단, 미드나잇 블랙 색상의 경우 유광 및 무광 블랙이 대비를 이루는 시그니처 스트라이프 블랙 루프를 적용해 절제된 화려함을 드러낸다.

여기에 18인치 나잇 플래시 스포크 블랙 경량 알로이 휠이 기본으로 탑재되고, 휠 캡과 테일 게이트 손잡이에 폴 스미스 레터링을 더했다. 다크 스틸 색상의 MINI 엠블럼은 한층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며, 문을 열면 바닥에 ‘hello’ 레터링을 투영하는 시그니처 프로젝션은 탑승하는 순간부터 유쾌한 감성을 전한다.

또한, 차체 하단을 감싸는 블랙블루 색상의 밴드는 수명을 다한 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들어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드러내는 동시에 디자인 완성도까지 향상시켰다.

실내에도 MINI 고유의 헤리티지와 폴 스미스 특유의 디자인 요소가 조화롭게 녹아 있다. 직물 소재의 대시보드는 시그니처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꾸며 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JCW 스포츠 시트로도 패턴을 확장해 통일감을 부여했다.

스포츠 스티어링 휠 하단에는 시그니처 스트라이프 스트랩과 폴 스미스 레터링을 더했으며, 플로어 매트에는 폴 스미스가 도안한 ‘폴스 래빗(Paul’s Rabbit)’ 그래픽을 적용해 위트 있는 감성을 살렸다. 여기에 폴 스미스의 모토인 ‘Every day is a new beginning!’을 도어실에 더하는 등 세부 요소 곳곳에 브랜드 철학을 세심하게 표현한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센터페시아에 탑재된 직경 240mm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에는 시그니처 스트라이프 그래픽과 폴 스미스 레터링을 반영한 전용 배경이 적용되고, MINI 앱에도 폴 스미스 에디션 전용 테마를 제공해 디지털 환경에서도 에디션만의 유쾌한 가치를 선사한다.

디 올-일렉트릭 MINI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에는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kg·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응답성과 강력한 토크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7초 만에 도달하며,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도 MINI 특유의 주행감을 구현해 ‘고-카트(Go-kart)’ 감각을 짜릿하게 경험할 수 있다.

또한 54.2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5.3km/kWh라는 프리미엄 수입차 최고 수준의 전비를 자랑한다. 1회 충전 시 국내 인증 기준 300km, WLTP 기준 최대 402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를 급속 충전할 경우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 가능하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디 올-일렉트릭 MINI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에는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된다. 스톱&고를 지원하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어시스트 등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서라운드 뷰와 리모트 3D 뷰, 드라이브 레코더 등을 제공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또한,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적용해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다채롭고 직관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2존 자동 에어컨디셔닝, 열선 시트, 운전석 마사지 기능, 컴포트 액세스,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등도 기본으로 갖춰 감각적인 디자인은 물론 높은 편의성까지 함께 선사한다.

디 올-일렉트릭 MINI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의 국내 판매 가격은 5,97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