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FBI 요원들이 LAUSD 알베르토 카르발류 교육감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품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폭스11 캡처]
연방수사국(FBI)이 가주 최대 교육구인 LA통합교육구(LAUSD) 알베르토 카르발류(사진) 교육감의 자택과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LA 공교육 행정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를 겨냥한 연방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FBI는 이날 오전 샌피드로 소재 카르발류 교육감 자택과 LA 다운타운 LAUSD 본부 내 집무실을 동시에 수색했다.
수사 범위는 플로리다주 브로워드카운티 사우스웨스트 랜치스의 한 주택으로도 확대됐다. 해당 주택은 교육감 소유는 아니지만, 과거 LAUSD 인공지능(AI) 챗봇 개발 사업에 참여했던 업체 올히어(AllHere) 관계자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법원 결정에 따라 진술서와 수사 자료가 봉인됐다며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수사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번 수사가 LAUSD 조직 전반이 아닌 카르발류 교육감 개인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광범위한 재정 문제와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수사의 단초로 지목되는 것은 LAUSD가 학생·학부모 소통 강화를 명분으로 추진했던 AI 챗봇 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올히어 창업자 조앤나 스미스-그리핀이 2024년 증권사기와 송금 사기, 신원 도용 혐의로 기소되면서 사실상 중단됐고, 챗봇 역시 정식 도입 전에 철회됐다.
카르발류 교육감은 당시 “기소 내용이 사실이라면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업체 선정 과정에 개인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연방 당국이 자택과 집무실까지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책임 여부와 사전 인지 가능성이 수사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