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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 동포사회 덕분에 뿌리내렸습니다”

New York

2026.02.25 20:13 2026.02.2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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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3년 임기 마무리
“예산·인력부족 아쉬워, 현지화 구조 모색할 때”
오는 3월 6일 귀임하는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이 25일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했다.

오는 3월 6일 귀임하는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이 25일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했다.

“한인 동포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뉴욕한국문화원이 신청사(122 E 32스트리트)에서 제대로 뿌리내릴 수 없었을 겁니다.”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귀임하는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사진)이 뉴욕 일원 한인 동포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원장은 25일 귀임 인사차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해 “문화원 신청사 공사가 지지부진하던 때, 건축 경험이 있는 한인들이 발 벗고 나서 건설회사를 설득해 주기도 했고, 공사현장 문제에 조언도 해 주셨던 기억이 강하게 남는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글벽 사업에 재능기부해주신 강익중 작가를 비롯해 키스(KISS)그룹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인 기업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며 “메트로폴리탄뮤지엄과 링컨센터·구겐하임·휘트니 미술관 등 주류 문화계에 포진한 한인 전문가들도 똘똘 뭉쳐 문화원을 도왔다”고 전했다.
 
제일기획과 CJ그룹 등에 몸담았던 김 원장은 2023년 문화원장으로 부임한 후 기업에서 익힌 기획력과 네트워크를 문화 사업에 접목해왔다.
 
아쉬운 점으로는 예산과 인력을 꼽았다. 그는 “한국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각종 협력 제안과 프로젝트 요청이 늘고 있지만, 그 기회를 모두 살릴 만큼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현재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뛰고 있지만, 예산이 한정돼 우수 인력을 추가로 영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사업 특성상 성과를 계량화하기가 쉽지 않아 예산을 더 늘릴 근거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며 “문화원의 지속가능한 구조, 현지화에 대한 비전을 가진 분이 차기 문화원장으로 오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기적으로 해외 문화원을 비영리 기관으로 전환해 현지화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김 원장은 “뉴욕에서 한국 문화를 즐기고 누리는 수혜자들이 기부와 후원으로 참여할 기반이 충분히 있다”며 “현지 수혜자들이 직접 회원권을 사고 기부도 하는 방식으로 꾸려나가는 방법을 고민해 볼 때”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기업에서도 제품을 파는 시장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는 만큼, 해외 문화원 형태가 이대로 좋은 것인지 꼭 고민해봤으면 한다”며 “한국 문화원도 프랑스문화원, 독일 괴테하우스, 재팬소사이어티 못지 않은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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