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협상될까…미·이란, 제네바서 핵협상 개시
트럼프, 19일 "이란에 10∼15일 주어져" 최후통첩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란 핵문제 논의를 위한 미국과 이란의 3차 협상이 26일(현지시간) 오전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주재 오만 대사관저에서 시작됐다.
외신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협상엔 지난 두차례와 마찬가지로 미국 측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나왔고 이란 측에선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협상은 1·2차와 같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안을 전달하는 간접 방식이다.
이란 핵협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기자들에게 "그들에게(이란) 합의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기껏해야 10일에서 15일 정도일 것이다. 그 정도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최후통첩했다. 이날 협상이 미국의 이란 공격 전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여겨지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국정연설에서도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고 하지만 나는 아직 그 '비밀의 단어'를 듣지 못했다. 그것은 바로 '우리는 결코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는 말이다"라며 이란을 압박했다.
이 때문에 이란이 파격적인 협상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이 약 400㎏으로 추정되는 60% 농도의 우라늄을 희석하고 5% 정도로 우라늄 농축 활동을 완화하겠다고 제안했다는 보도도 있지만 미국은 완전한 폐기를 요구한다.
미국은 또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중동 내 친이란 무장조직에 대한 지원 중단까지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란은 협상은 핵 프로그램에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24일 "우리는 공정하고 신속한 합의가 목표지만 평화 목적의 핵기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엑스엔 "외교가 최우선이 될 때만 협상 타결이 가시권"이라고 적었다.
오만 외무부는 25일 "아라그치와 알부사이디 장관이 협상 타결을 위해 이란이 내놓은 제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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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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