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부동의 4번 타자 '307억 사나이' 노시환이 희생번트를 대고 있다.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야구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5회말 무사 1, 2루 상황 대표팀 노시환이 희생 번트를 대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2.26 / [email protected]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한화와 ‘11년 307억’ 초대형 계약을 맺은 노시환(26)이 6년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희생번트를 댔다. WBC 8강 미국행을 노리는 류지현호의 간절함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26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야구장에서 열린 WBC 국가대표팀과 삼성 라이온즈의 평가전. 노시환은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의 희생 번트는 5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문보경은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의 찬스가 났다. 강타자 노시환은 삼성 루키 장찬희를 상대로 1루 쪽으로 침착하게 희생 번트를 댔다. 벤치 작전으로 보였다. 노시환은 깔끔하게 성공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번트 자세가 좋다고 '꾀돌이' 류지현 감독에게 칭찬 받은 노시환.
임무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노시환을 향해 류지현 감독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팀 선배 류현진은 형님 미소로 그를 반겼다. 작전 수행의 귀재 박해민도 박수를 치며 노시환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노시환을 맞이하는 대표팀 더그아웃은 노시환이 홈런을 치고 온 것처럼 화기애애했다.
노시환의 희생번트에 엄지척을 전하는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
노시환을 미소로 맞이하는 대표팀 더그아웃.
노시환의 희생번트가 대표팀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었을까. 이후 문현빈 2타점 2루타, 박동원 2타점 2루타에 이어 안현민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이어 김도영까지 백투백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대표팀 방망이가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만루포 하이파이브 나누는 안현민.
드디어 김도영도 터졌다.
노시환은 소속팀 한화에서 데뷔 시즌인 2019년 1개, 2020년 1개 이후 프로야구 경기에서 희생 번트를 댄 적이 없다. WBC 일본 예선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에 류지현호는 한화 부동의 4번 타자 ‘307억 사나이’ 노시환에게 희생 번트 작전을 냈다. 비공식 경기지만 노시환은 프로 유니폼을 입고 6년 만의 번트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꾀돌이’ 류지현 대표팀 감독도 “노시환의 번트 자세가 좋다”라며 칭찬했다.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대표팀은 이제 27일 KT 위즈와 오키나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마친 뒤 일본 본토로 향한다. 부동의 4번 타자, ‘307억의 사나이’도 희생번트를 대는 류지현호. 간절하게 17년 만의 WBC 8강을 정조준한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