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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외인 사령탑 마줄스 데뷔전서 쓴맛...한국농구 대만에 65대77 완패

중앙일보

2026.02.26 06:23 2026.02.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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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점으로 분전한 한국 농구의 에이스 이현중. 연합뉴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데뷔전에서 한 수 아래 상대 대만에 완패를 당했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구은 26일(한국시간) 대만 신베이 신좡 체육관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B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대만에 65-77로 졌다. 한국은 FIBA랭킹 56위, 대만은 그보다 12계단 낮은 68위다. 백전노장 안준호 전 감독에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마줄스 감독은 지난달 한국 농구 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이다.

안 감독이 과감하게 단행한 세대교체를 이어 받고 한국 농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지도자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뜨거운 관심 속에 치른 데뷔전은 뼈아픈 패배로 끝났다. 마줄스 감독은 3·1절인 다음 달 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숙적 일본과의 4차전에서 데뷔승에 재도전한다. 일본은 FIBA랭킹 22위의 강호다.

안준호 감독 후임으로 한국 지휘봉을 잡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마줄스. 뉴스1
이번 예선은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농구월드컵 본선에 나서기 위한 첫 관문이다.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경쟁하는 1라운드에서 각 조 1∼3위에 오른 총 12개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중국과의 1, 2차전을 싹쓸이한 한국(2승1패)은 이날 패배로 일본(2승1패)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일본은 이날 중국에 패하고도 선두를 달렸다. 나란히 2연패 중이던 대만과 중국(이상 1승2패)은 나란히 첫 승을 신고했다. 대만(-21)은 중국(-11)에 득실 차에서 밀려 4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주 무기인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일찌감치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을 33-43, 10점 차로 밀린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서도 51-60, 9점 차로 뒤진 한국은 마지막 쿼터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한국의 에이스 이현중(나가사키)은 18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슈터 유기상(창원 LG)은 13점을 올렸다. 이현중과 유기상을 제외하고는 대표팀 내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전무할 만큼 슛 성공률이 저조했다. 한국은 이날 전체 필드골 성공률 32%, 3점슛 성공률 24.2%에 그쳤다.

반면 대만에서는 브랜던 길베크가 18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린팅치엔이 18점을 보탰다. 마줄스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우리는 잘못된 속도로 농구를 했고, 원하는 대로 볼을 돌리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공격을 지나치게 서두르다 보니 수비 전환(트랜지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 부분을 가장 우선으로 보완하고 관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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