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고액체납자 추적 특별기동반’을 통해 124명으로부터 현금 13억원, 금두꺼비 같은 현물 68억원어치 등 총 81억원 상당을 압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수십억원에 판 뒤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았다. 국세청은 A씨가 재산을 숨겼다고 보고 자택 수색에 나서 7시간가량 대치 끝에 집안에 들어가 옷장·화장대 등에서 숨겨둔 현금다발 1억1000만원을 찾아냈다.
B씨는 양도세를 체납했지만 현금 씀씀이가 커 추적 대상에 올랐다. 집안 수색 때 B씨의 딸이 명품 백을 메고 나서다가 직원이 확인을 요구하자 가방을 던지고 나가버렸다. 가방 안에선 현금 1억원이 발견됐다. C씨는 재산이 없었지만 가족의 지출 규모가 컸다. 화장실 세면대 아래에서 5만원권으로 약 2억원이 담긴 김치통을 찾아냈다.
국세청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서울지방국세청 압류물품 수장고를 최초로 공개했다. 압류품 중 492점은 온라인 경매를 통해 매각한다. 롤렉스·에르메스 등 시계와 가방, 쿠사마 야요이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이 포함됐다. 1차 공매는 내달 1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