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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두쫀쿠 외교 “UAE와 방산 등 92조원 사업 추진”

중앙일보

2026.02.26 07:28 2026.02.2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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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650억 달러(약 92조원) 규모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박3일간 UAE을 방문한 강훈식(사진) 대통령비서실장은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은 방산 분야에서 350억 달러, 투자 분야에서 300억 달러의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대 성과는 통합방공무기, 첨단항공전력 등 구체적인 방산 협력 사업을 확정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UAE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정부는 방산사업 규모를 ‘150억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는데, 그 규모가 350억 달러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양국은 이런 내용을 담은 ‘방산 협력 프레임워크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국의 300억 달러 규모 투자협력 개편은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방산, 인공지능(AI), 원전, 문화 등을 전략협력 분야로 설정한 데 따른 것이다. 원전 분야에선 핵연료 공급, 원전 정비 협력은 물론 제3국 공동 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3~4월 중 방한하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양국 협력 진전 상황을 상호 점검한 뒤 모하메드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국 합의를 이끈 건 강 실장과 UAE의 한국 담당 특사인 칼둔 청장이었다. 두 사람은 25일(현지시간) 오전 3시간여 회의에 이어 모하메드 대통령을 함께 예방했고, 라마단 기간 저녁 식사인 ‘이프타르’를 함께했다. 강 실장은 26일 SNS에서 칼둔 청장을 “형제 칼둔”이라 호칭하며 “이프타르 자리에 초대된 손님은 달콤한 후식을 가져가는 것이 예의라는 소리를 듣고 야심차게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와 한과를 준비했다”고 적었다.





오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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