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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나간 군인들도 썼는데…러, 4월부터 텔레그램 차단 방침
중앙일보
2026.02.26 08:43
2026.02.2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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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이 메신저 앱 텔레그램을 오는 4월부터 차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RBC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를 불법 행위에 모집하는 사례 등이 확인됐다며 서비스 차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에서 이용자가 많은 메신저로, 전선에 투입된 군인들 역시 주요 통신 수단으로 활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텔레그램이 러시아 법률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규제 수위를 점차 높여왔다.
러시아는 지난 10일부터 텔레그램에 대해 속도 저하 조치를 시행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음성·영상 통화 기능을 차단했다. 단계적인 제한 조치가 이어진 끝에 전면 차단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막수트 사타예프 러시아 디지털개발부 장관은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에서는 텔레그램 운영을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군인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역시 우크라이나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 정보를 수집해 군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보안 우려를 제기했다.
러시아 정부의 이번 결정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국내외 정보 유통과 전장 통신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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