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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제 고과 왜 B입니까?"…'월급 루팡' 팀원 대처하는 법

중앙일보

2026.02.26 12:00 2026.02.2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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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님, 저는 고과 면담 시간이 가장 두렵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

노주선(58) 임상심리학 박사의 상담실을 찾은 한 대기업 팀장이 지난 고과 면담을 떠올리며 마른 세수를 했다. 같은 성과표를 두고 마주 앉았지만 자신과 팀원의 생각이 전혀 달랐다는 것이다.

" ‘제가 왜 B입니까?’라고 묻는데, 말문이 막혔습니다. 좋은 고과를 받고 싶으면 더 열심히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리더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이 장면에서 시작된다. 삼성·넥슨·대상 그룹 등에서 리더들을 대상으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 노 박사는 리더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문제가 다름 아닌 ‘인간관계’라고 분석한다. 회사와 직군에 따라 고민은 천차만별이지만, 공통적으로 어려워하는 건 팀원을 대하는 방법이다.

이미지 사진 셔터스톡

‘월급 루팡’ 팀원, 고과에 반발하는 팀원, 자기 주장이 지나치게 강한 팀원, 개인 사정으로 일에 소홀한 팀원…. 성과를 내야 하는 리더 입장에선 골칫거리지만, 모두 이끌고 가야 하는 사람들이다. 어떻게 하면 이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노 박사는 “리더는 조직에서 일을 열심히 하고 잘했던 상위 10%였을 것”이라며, 팀원에 대한 분노와 오해가 여기서 싹튼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팀원들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언하는데, ‘문제 직원’을 관리하는 노 박사의 필승 해법은 무엇일까.

고려대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한 노주선 박사는 한국인성컨설팅·마인드클리닉 대표를 역임하며 삼성·넥슨·대상 그룹 등에서 수많은 리더를 만나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성룡 기자

인터뷰 목차
📌 ‘월급 루팡’ 대처하는 방법
📌 기분 안 나쁘게 코칭하는 법은 없다
📌 고과 피드백, 이렇게 해라
📌 고집 센 팀원, 내 말 듣게 하려면
📌 꼰대 탈출 핵심 기술 ‘두 가지’
📌 지친 리더에게 꼭 필요한 것
📌‘월급 루팡’ 대처하는 방법

Q : 월급은 받지만 업무를 제대로 안 하는 직원을 일컬어 ‘월급 루팡’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런 직원 때문에 갈등하는 리더가 많은가요?
많습니다. 상담실에 들어와서 이렇게들 말해요. “팀원들이 일을 안 해서 미치겠어요. 도대체 왜 월급을 거저 받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럼 제가 농담으로 되묻습니다. 혹시 로열 패밀리세요?


Q : 로열 패밀리요?
네, 그러니까 “팀장님도 회사 주인이 아니면서, 왜 고용인처럼 생각하냐”고 되묻는 거죠. 가치관의 차이일 수 있다는 거예요. 일단 리더들은 지나치게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월급 루팡에 대한 정의 자체가 다릅니다. ‘열심히 일한다’의 기대 수준이 높은 거예요. 본인이 열심히 하니까 남들도 다 이 정도는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Q :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군요.
리더들의 기준이 워낙 높다 보니 일반적인 시선으로 봤을 땐 열심히 하는 직장인마저 월급 루팡으로 여기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직원 10명 중 5~6명을 월급 루팡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그중 3~4명 정도는 일반적인 직장인일 수 있는 거죠. 진짜 월급 루팡은 저성과자로 분류하고 접근하는 것이 맞고요. 이렇게 인식을 바꾸고, 구별하는 방법만 알아도 상당한 리더들의 고민이 해결됩니다. 구성원들에 대한 답답함이나 성과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가 절반으로 줄 수 있어요.


Q : 팀원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해야 할 때, 덜 상처를 주면서 코칭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계속)
노주선 박사의 인터뷰는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팀원에게 피드백 잘 하는 방법, 고집 센 팀원 내 말 듣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부장님, 제 고과 왜 B입니까?”…‘월급 루팡’ 팀원 대처하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3433


전율([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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