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시간 지연 행위를 줄이기 위한 대대적인 규정 개편을 추진한다. 빠르면 올여름 월드컵 무대에서부터 새로운 경기 운영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국 '인디펜던트'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4일(한국시간) IFAB가 스로인과 골킥 상황에서 고의적인 지연이 발생할 경우 '5초 카운트다운'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주심이 지연을 판단하면 휘슬과 손 신호로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며, 시간을 초과하면 스로인은 상대 팀으로 넘어가고 골킥 지연 시에는 코너킥이 선언되는 방식이다.
이번 논의는 골키퍼의 공 소유 시간을 제한한 '8초 규정'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IFAB는 경기 템포를 유지하고 추가시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규정이 통과될 경우 7월 1일부터 공식 경기 규칙에 반영된다. 대회 일정에 따라 월드컵에서 조기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교체 절차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교체는 10초 이내에 완료해야 하며 이를 넘길 경우 교체 투입이 제한되고 해당 팀은 최소 1분 동안 수적 열세로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내용이 검토되고 있다. 부상으로 경기장이 중단됐을 때 선수의 외부 대기 시간 역시 최대 1분으로 통일하는 방안이 논의 대상이다. 골키퍼 부상은 예외로 남는다.
비디오판독(VAR) 운영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 코너킥 판정 오류를 빠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VAR 개입 옵션이 추가되고, 두 번째 경고에 따른 퇴장 상황 역시 영상 판독을 통해 재검토할 수 있게 된다. 잘못된 팀이나 선수에게 카드가 주어졌을 경우에도 VAR이 개입해 정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편 아르센 벵거가 제안했던 '데이라이트 오프사이드' 규정은 당장 새로운 리그에서 시험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IFAB는 기존 제한적 테스트 결과를 검토하며 공격수 몸통 위치를 기준으로 한 수정안 도입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경기 흐름을 끊는 지연 행위와 판정 논란을 줄이기 위한 이번 변화가 실제 월드컵 무대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