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은 밥에 곁들여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요. 때론 주식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도 하고, 맛을 더하기도 하죠. 맛있는 반찬 하나면,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낼 수 있기도 하고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든든한, 반찬이 궁금하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이정웅씨가 제철 식재료부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반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30분이면 충분한, 요즘 반찬을 COOKING에서 만나보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의 요즘 반찬 ㉕ 들기름 김치찜
한식에서 음식을 마무리하거나 향을 더할 때 자주 사용하는 재료가 참기름과 들기름입니다. 두 기름은 쓰임에 따라 풍미의 결이 달라집니다. 볶음이나 양념이 많은 음식에는 향이 강한 참기름이, 재료가 단순한 찜이나 무침에는 들기름이 더 잘 어울립니다. 상황에 맞게 번갈아 사용해야 맛의 균형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들기름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들기름은 들깨를 살짝 볶아 압착해 만들어, 고소한 향과 은은한 쌉싸름한 뒷맛이 특징입니다. 영양 측면에서도 장점이 분명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 리놀렌산이 풍부해 중성지방 관리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 성분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압착 들기름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거의 볶지 않거나 약하게 볶은 뒤 짜내 향이 더욱 선명하고 들기름 특유의 쌉싸름한 뒷맛도 잘 느껴집니다. 들기름은 보관을 잘해야 상하지 않습니다. 빛과 공기에 약하므로 불투명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고,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해 3개월 이내 섭취하는 것을 권합니다.
들기름은 소금과 후추만 더해 간단한 드레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생채소 무침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육류보다 해산물 요리에 사용할 때 고소함이 더욱 또렷하게 살아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메뉴는 들기름을 넉넉히 사용한 묵은지김치찜입니다. 조리 과정은 단순하지만 깊은 풍미로 밥반찬 활용도가 높은 메뉴입니다.
Today`s Recipe 이정웅의 '들기름 김치찜'
“들기름은 생각보다 넉넉히 넣는 것이 좋습니다. 끓이는 동안 김치에 고루 배어 풍미가 훨씬 깊어집니다. 김치 양념이 많다면 일부만 덜어내고, 물에 씻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간이 세게 느껴질 때는 쌀뜨물을 조금 더 보충해 농도를 맞추면 됩니다. 기호에 따라 돼지고기를 더해도 잘 어울립니다.”
재료 준비
재료 : 묵은지 900g, 쌀뜨물 2컵, 들기름 1/2컵, 매실액 1/2컵
만드는 법 1. 냄비에 묵은지를 먹기 좋게 갈라 넣습니다.
2. 쌀뜨물, 들기름, 매실액을 넣고 중불에서 끓입니다.
3.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30분간 푹 끓입니다.
4. 중간에 타지 않도록 뒤집어 주고,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면 불을 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