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AS 모나코와 2-2로 비겼다. 1차전 3-2 승리를 더해 합산 5-4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경기의 무게 중심을 잡은 인물은 후반 투입된 이강인이었다. PSG는 전반 내내 답답했다.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45분 마그네스 아클리우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합산 스코어 동률을 내줬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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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3분 모나코의 마마두 쿨리발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가 생겼다. PSG는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5분 마르퀴뇨스의 동점골, 후반 21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역전골이 터지며 합산 스코어 5-3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한 골이면 승부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 경기의 리듬을 통제할 카드가 필요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24분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부터 템포를 낮추며 경기를 안정시켰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패스 길을 열었고, 무리한 공격 대신 볼을 소유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데 집중했다.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간결한 터치와 정확한 패스로 탈압박에 성공했고, 수비 전환 시에는 적극적으로 내려와 공간을 메웠다.
모나코는 후반 추가시간 조르당 테제의 만회골로 합산 5-4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직전 세트피스에서 동점 기회도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균형을 잃지 않은 PSG는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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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슈팅 1회, 터치 27회, 패스정확도 96%, 파이널 서드 패스 100% 성공의 기록을 남겼다. 수치에 드러나지 않는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PSG의 16강 상대는 바르셀로나 대 첼시의 승자다. 2연패에 도전하는 PSG는 16강에서 큰 고비를 맞는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