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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후회할 수도" 벤치도 못 앉다니, 양민혁 괜히 이적했나..."코번트리서 연달아 명단 제외" 현지 팬들도 우려

OSEN

2026.02.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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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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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선택이 실수였던 걸까. 손흥민(34, LAFC)의 후계자로 기대받는 양민혁(20, 코번트리 시티)이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있다. 포츠머스 임대를 조기 종료하고 코번트리로 향한 게 오히려 악수가 된 분위기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최근 상황이 흘러가는 전개에 양민혁 임대 결정을 후회할 수 있다. 토트넘 보드진은 시즌 후반기를 위해 포츠머스에서 양민혁을 복귀시키고,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보낸 게 실수가 아닌지 궁금해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코번트리는 같은 날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그 덕분에 승점 68을 기록하며 단독 선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양민혁은 없었다. 그는 지난 미들즈브러전과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명단 제외됐다. 가장 마지막으로 뛰었던 옥스포드와 경기에서도 고작 1분밖에 뛰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잊힌 선수가 되어가고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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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주전 경쟁이 아니라 벤치 경쟁도 쉽지 않은 게 냉혹한 현실이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부름을 받고 코번트리에 합류할 때까지만 해도 예상하던 그림은 결코 아니다.

양민혁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코번트리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전반기 챔피언십 포츠머스에서 뛰고 있었지만, 원소속팀 토트넘으로 임대 복귀한 뒤 곧바로 코벤트리로 재임대를 떠났다.

코번트리는 챔피언십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인 만큼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양민혁은 램파드 감독을 믿었다. 그는 "램파드 감독님께서 나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그리고 내가 팀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해 주셨다. 이곳이 내게 적합한 곳이라는 확신을 많이 주셨다"라며 이적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양민혁은 코번트리 합류 후 고작 4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출전 시간은 전부 합쳐도 101분에 불과하다. 차라리 포츠머스에 남는 게 더 나은 선택이었을 가능성이 커 보이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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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도 기대주 양민혁의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스퍼스 웹은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 꾸준히 뛰었고,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총 16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그의 포츠머스 생활을 조기에 끝내기로 결정했고, 코번트리에서는 상황이 좋지 않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젊은 한국인 선수양민혁은 코번트리에서 출전 시간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그는 FA컵 경기에서 단 한 번만 선발 출전했고, 아직도 새로운 팀에서 첫 챔피언십 선발을 기다리고 있다. 양민혁은 최근 출전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선수 본인뿐 아니라 토트넘에게도 우려스러운 부분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코번트리 텔레그래프' 역시 "램파드 감독 체제 하에서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라며 "벤치 인원이 늘어나면서, 이제 매주 최대 5명의 선수가 경기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되는 상황이다. 양민혁은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필연적으로 실망과 좌절감을 안겨준다. 양민혁의 경우엔 소속팀 토트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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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파드 감독은 원론적인 이야기만 내놓고 있다. 그는 "선수들은 벤치에 앉을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훈련에 매진해야 한다. 그게 현실이다. 내가 매주 선수들과 이야기할 수 없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라며 양민혁이 직접 출전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양민혁은 의무 출전 조항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램파드 감독은 그런 약속이나 출전 보장 의무가 없다고 일축하며 "난 내가 보고 있는 걸 바탕으로 결정내려야 한다. 미니(양민혁 애칭)를 무시하려는 건 아니다. 만약 미니가 출전할 때라고 판단되면 당연히 출전시킬 거다. 이는 모든 선수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양민혁이 포츠머스에 남을 수 있도록 했어야 했을까? 그는 포츠머스에서 정기적으로 뛸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양민혁이 더 나은 팀에서 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느낀 것 같다. 아마도 토트넘 보드진은 그가 더 높은 압박감을 받는 환경에서 도전하고,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결국엔 양민혁 본인이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출전 시간 보장도 없다면 스스로 자신의 자리를 꿰차야 한다. 스퍼스 웹은 "지금은 양민혁의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즌 중반에 안정된 팀에 들어가는 것은 항상 어렵다. 양민혁은 규칙적인 출전을 선호했을 수도 있지만, 이 경험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가 정신적으로 더 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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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번트리,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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