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성시경이 일본 활동 비하인드와 함께 새 매니저와의 작업 근황을 전했다. 과거 금전 피해를 입었던 매니지먼트 문제 이후 달라진 변화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모였다.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최화정이에요’의 ‘소문난 미식가 성시경이 극찬한 최화정의 역대급 요리는? (26년 친구, 집들이 음식)’ 영상에서 두 사람은 데뷔 26주년과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편안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최화정은 “지금이나 예나 똑같다. 건방진 게 아니라 굽신거리지 않는 당당함”이라며 성시경을 반겻다. 이어 일본 방송에 홀로 출연한 성시경 근황을 언급하며 “요즘 일본에서 난리다. 자막 나오는데도 안 틀리고 부르더라. 코디나 스타일리스트 없이 혼자 간 거 보고 울컥했다”고 말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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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시경은 이에 대해 일본 활동의 현실적인 벽을 설명했다. 그는 “나는 3대 기획사도 아니고 일본 회사도 없다. 심지어 우리 회사도 없다. 전례가 없는 케이스”라며 “일본은 안전한 걸 선호하는 시장이라 수요와 투자가 있어야 음악 프로그램에 나갈 수 있다. 앨범을 절약해서 만들어도 홍보비를 써야 하는데 레코드 회사가 나에게 투자하겠냐. 메이저에 나가고 싶어도 불러주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새 매니저와의 협업을 언급했다. “이번에 새로 일을 맡은 매니저가 인맥도 좋고 일을 잘한다. 후지TV와 이야기하다가 ‘여기 한 번 나가보자’고 해서 기회가 생겼다”며 일본 방송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아예 모르는 일본 노래 수백 곡을 받아 처음부터 공부했다. 이건 노래를 잘하는 게 아니라 음정을 정확히 맞춰야 하는 시스템”이라며 “감정을 넣고 싶은데 키가 맞지 않아 가성으로 맞춰 불렀다”고 무대 준비 과정을 전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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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가 된 일본 방송 영상에 대해서는 “갑자기 한국의 자랑이라고 하는데 나에겐 이력서가 하나 생긴 것뿐”이라며 “다른 방송에서도 설명했지만 이제부터 뭘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첫 발판”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필사적인 이유는 후배들에게 멋있고 싶고, 가수들이 길을 찾을 때 조언이 되고 싶어서다. 그러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고 활동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성시경은 과거 10년 넘게 함께 일하며 가족처럼 지냈던 전 매니저로부터 수억 원대 금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공연·방송·광고 등 전반적인 실무를 맡아왔던 인물로, 소속사 측은 관리 감독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새 매니저 체제로 일본 활동의 물꼬를 튼 성시경은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최화정은 “먹어야 힘 난다”며 식사를 권했고, 두 사람의 유쾌한 대화는 웃음 속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