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뤘던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역시 빅리그 복귀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와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캑티 파크 오브 더 팜 비치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뉴욕 메츠와의 경기,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32개였다. 스트라이크는 17개로 제구가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러나 2023년 이후 3년 만의 빅리그 시범경기 복귀에서 무실점 이닝을 선보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평균 구속은 93.5마일(150.5km), 최고 구속은 95.2마일(153.2km)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32개, 스위퍼 10개, 커브와 체인지업은 각각 4개씩 구사했다.
현재 휴스턴 선발진 진입이 희박해진 상황에서 와이스는 빅리그 등판 기회를 가졌다. 이날 선발 투수 이마이 다츠야(1이닝 무실점)와 스티븐 오커트, 브라이언 킹, AJ 블루바에 이어 5번째 투수로 6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6회초 선두타자 벤 로트벳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빅리그 복귀 첫 타자를 아웃으로 만들어냈다. 1사 후 역시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제러드 영을 만나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타이론 테일러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솎아내면서 첫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타구 속도가 100.6마일에 달했지만 병살타가 만들어졌다.
7회초에는 MJ 멜렌데즈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크리스티안 아로요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호세 라모스도 포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정타가 한 개도 없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흔들렸다. 호세 로하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요니 에르난데스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무사 1,2루에서 케빈 빌라비센시오는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벤 로트벳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야수선택이 되면서 1사 만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와이스는 8회를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앤서니 말도나도에게 공을 넘기며 교체됐다. 그리고 말도나도가 트레이 스나이더를 투수 직선타 병살타로 솎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와이스의 실점도 없었다.
미국 독립리그에서 한화 이글스에서 다시 기회를 얻었고 그리고 메이저리그 복귀까지. 영화 같은 스토리로 커리어를 연장해 간 와이스다. 독립리그에서 생계형 투수로 활약하던 와이스는 지난 2024년, 리카르도 산체스의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땅을 밟았다. 10만 달러(1억5000만원)에 불과한 연봉을 받고 한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그리고 와이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시한부 선수로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남겼고 정식계약까지 골인했다. 2024년 16경기 91⅔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 98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재계약까지 성공했고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리그를 평정한 폰세와 함께 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해 와이스는 30경기 178⅔이닝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의 성적을 남겼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에 띄었다.
휴스턴과 최대 1+1년 최대 75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빅리그로 금의환향했다. 2026년 기본 연봉 200만 달러에 50만 달러의 이닝 인센티브가 걸려있다. 2027년은 5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다.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와이스에게 5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지급한다. 와이스에게 보장된 금액은 250만 달러다.
비록 메이저리그 계약 당시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와이스는 한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자신에게 닥친 역경과 운명을 개척해 나갈 준비를 마쳤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