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그룹 남녀공학, 파이브돌스 출신 허찬미가 ‘트롯튄’ 도전으로 새 출발을 알리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악마의 편집’ 피해자로 알려져 있던 허찬미, 이번에는 준결승 1위에 오르며 최종 우승을 향해가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미스트롯4’에서는 치열한 준결승 무대가 공개됐다. 결승전에 다섯 명만 오를 수 있는 만큼 10명의 참가자들의 대결은 더욱 치열하고 혹독했다.
이날 준결승 무대에서 가장 시선을 끈 사람은 단연 허찬미였다. 허찬미는 김상배의 ‘안돼요 안돼’를 선곡했다. 남성 보컬의 곡이라 어려울 수 있지만, 허찬미는 폭풍 고음과 흔들림 없는 실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세심한 표현과 절제된 매력을 녹여내면서 마스터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주영훈은 박자, 음정이 완벽했다고 말했고, 장윤정은 “발전하다 못해 바뀌어 버린 것 같다.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했는지 가늠이 안 된다”라며 칭찬했다. 결국 허찬미는 10명의 마스터들에게 100점을 받았고, 총 1600점 만점에 158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사진]OSEN DB.
칭찬이 쏟아졌던 만큼 최종 1위로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도 누렸다. 허찬미는 마스터 점수 1위를 비롯해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도 최종 1위를 차지하면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아이돌 그룹 활동 뿐만 아니라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허찬미, 감격의 첫 1위였다. 연습생 기간만 10년을 채우며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온 결과였다.
허찬미는 방송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미스트롯4’ 오디션 사수생 허찬미입니다. 맞아요! 남녀공학, 파이브돌스, ‘프듀’ 허찬미 맞아요! 인생 마지막 오디션이라는 각오로 ‘미스트롯4’에 참가했고, 생애 처음으로 응원 투표 1위, 경연도 1위 해봤습니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허찬미는 대중에게 이미 익숙한 어굴이다. 남녀공학과 파이브돌스로 아이돌 활동을 했었고, 특히 2016년에는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허찬미는 아이돌 경력직 출신으로 시종일관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이른바 ‘악마의 편집’ 피해자로 일부 시청자들에게 비난받기도 했었다.
[사진]OSEN DB.
결국 허찬미는 지난 2023년 한 방송에서 “데뷔의 꿈은 두 번이나 무산됐다. 데뷔하고 큰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101명의 오디션에 나갔을 때”라며 목감기에 심하게 걸려 성대결절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메인보컬을 맡아 파트를 바꾸지 못했고 결국 무대에서 음이탈 실수를 했기 때문. 다만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성대결절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양해를 구했지만 편집되면서 논란이 됐던 것이었다.
허찬미는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화면 속의 저는 우기고 우겨서 메인보컬을 따냈지만 음이탈을 내버린 욕심쟁이가 돼있었다. 음이탈 장면은 세 번이나 리플레이 되면서 그대로 방송이 끝나버렸다”라며, “실시간 검색어는 5주간 1위를 한다. 사람들을 만나기 두렵고 무서웠고 대인기피증이 생기고, 1년 정도는 방 안에서 암막커튼을 치고 생활했다. 내가 혹시 나쁜 마음을 먹을까봐 30~40분 간격으로 엄마가 확인했다”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프로듀스 101’ 이후 허찬미는 부정적인 이미지에 ‘악마의 편집 피해자’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그리고 인생 마지막 오디션으로 ‘미스트롯4’에 나서며 새로운 시작을 알린 상황. 결국 1위로 결승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트롯퀸’으로서 가수 인생의 2막을 열게된 허찬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