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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더 벤이 날 무시했다고?" 토트넘 임시 감독 직접 반박..."그는 프로다운 선수, 지시 무시할 리가 없다"

OSEN

2026.02.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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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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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고르 투도르 토트넘 홋스퍼 임시 감독이 미키 반 더 벤(25)이 '지시 무시 논란'에 선을 그었다.

영국 '메트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투도르 감독은 아스날전 패배 당시 반 더 벤이 그의 전술 지시를 무시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1-4로 대패했다.

그 결과 토트넘은 리그 9경기 무승의 늪(4무 5패)에 빠지며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7승 8무 12패, 승점 29로 순위는 16위. 17위 노팅엄(승점 27), 18위 웨스트햄(승점 25)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고 투도르 감독을 임시로 데려오는 결단을 내렸지만, 소용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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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뛴 반 더 벤의 태도 문제도 불거졌다. 이날 투도르 감독은 계속해서 수비진을 향해 라인을 끌어 올리라고 외쳤지만, 반 더 벤은 이를 본 뒤에도 그냥 고개만 돌려버렸다. 투도르 감독은 지시가 통하지 않자 두 팔을 들어 올리고 몸을 뒤로 젖히며 좌절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투도르는 다급하게 손짓하며 반 더 벤에게 간격을 좁히기 위해 라인을 올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점점 격앙되는 감독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반 더 벤은 눈에 띄게 이를 따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반 더 벤은 낮은 위치를 고수하며 움직이지 않았다. 이 영상이 퍼지자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는 분노가 확산됐다. 많은 팬들이 센터백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반 더 벤은 이미 한 차례 프랭크 감독을 '패싱'한 전력이 있기에 더욱 우려를 남겼다. 그는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 패한 뒤 홈 팬들 앞에서 인사하라는 프랭크 감독의 말을 듣지 않고, 그냥 경기장을 빠져나가버려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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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투도르 감독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방금 그 영상을 봤는데, 팬 한 명이 올린 영상이더라. 내가 팬이 올린 영상까지 일일이 언급해야 하는가?"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투도르 감독은 "반 더 벤에게 지시한 것이 아니라 팀 전체를 향해 올라가라고 한 지시였다. 그를 겨냥한 말이 아니었다"라며 "우리는 공격적으로 나서서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는 스타일을 추구하고 싶다. 하지만 그 순간 선수들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고 특별한 일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반 더 벤은 그런 선수가 아니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투도르 감독은 "영상을 주의 깊게 보면 내가 반 더 벤에게 다가오라고 한 후에 그가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순간 내가 지시한 건 수비진 전체가 올라가라는 것이었지, 특정 선수를 향한 게 아니었다"라고 일축했다.

끝으로 그는 "나와 반 더 벤은 이 일에 대해 따로 얘기조차 하지 않았다. 얘기할 거리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반 더 벤은 정말 좋은 사람이고, 프로답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그런 행동을 할 리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토크 스포츠,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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