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LAFC의 도스 산토스 감독이 북중미 무대에서 화제가 된 손흥민의 조기 교체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단순한 전술적 판단이 아니라 시즌 전체를 고려한 관리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LAF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CONCACAF 챔피언스컵 2026시즌 1라운드 2차전에서 레알 에스파냐를 1-0으로 꺾었다. 앞선 1차전 원정에서 6-1 대승을 거뒀던 LAFC는 합계 스코어 7-1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LAFC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부앙가 역시 전반 45분만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공격 전개가 다소 답답했던 상황에서 후반 19분 타파리가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도스 산토스 감독은 미국 폭스스포츠 등을 통해 “원래 손흥민과 부앙가는 45분만 투입할 계획이었다. 두 선수 모두 프리시즌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이미 두 선수에게 전반전만 뛸 것이라고 미리 설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손흥민은 22일 열린 인터 마이애미 CF와의 2026시즌 MLS 개막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 교체됐다. 당시 그는 교체 순간 아쉬움을 드러내며 벤치 쪽으로 강한 제스처를 취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도스 산토스 감독은 구단 인터뷰에서 “손흥민과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며 “인터 마이애미전에서 그는 추가시간을 포함해 95분을 뛰었다. 우리는 시즌 한 경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쏘니는 온두라스 원정까지 다녀왔다. 당시 2-0으로 앞서고 있었고, 경기 흐름상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 교체 상황에서 감정이 나올 수 있다. 뛰어난 선수라면 더 뛰고 싶어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전했다.
특히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프리시즌 첫날 복귀했을 때 종아리 불편함이 있었다. 시즌 초반을 완벽히 준비하기 위해 관리가 필요했다. 우리가 원하는 강도의 프리시즌을 모두 소화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100% 컨디션에 가까워지고 있고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LAFC는 시즌 초반 공식전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음달 1일에는 휴스턴 다이너모 FC를 상대로 2026시즌 MLS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