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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EO들 "산업 최대 위험 요소는 AI"…'관세·지정학적 위험' 제쳤다

중앙일보

2026.02.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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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셔터스톡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우려하는 산업 최대 위험 요인은 인공지능(AI)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보드와 비즈니스카운슬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CEO 14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CEO 신뢰지수’를 이날 발표했다.

CEO 신뢰지수에 따르면 ‘AI와 신기술 위험’을 산업의 주요 위험요소로 꼽은 비율은 60%였다. 악시오스는 “AI가 이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컨퍼런스보드가 이를 조사 대상에 편입한 2024년 이래 처음”이라고 전했다. 전 분기 조사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던 지정학 위험(59%)과 사이버 위험(56%)은 각각 2위, 3위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AI 기술이 시장과 산업 구조를 급격하게 재편하면서 AI 투자를 주도하는 대기업들조차 불확실성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기술기업의 주가도 올해 들어 하락하는 등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짚었다.

반면 직전 분기에 조사 대상자의 48%가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던 ‘무역·관세 위험’을 지목한 CEO는 16%포인트 급감한 32%에 그쳤다. 지난 20일 연방 대법원이 상호관세 위법 판결이 내려지기 전 해당 조사가 진행돼 관세 관련 부정적인 심리가 조사에 상대적으로 적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인 경기 신뢰감은 크게 반등했다. 1분기 CEO 신뢰지수는 59%로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2025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향후 6개월간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도 43%로 전분기(24%)의 두 배에 달했다.

자본지출 확대 계획도 22%에서 35%로 급등했다. 다만 고용은 여전히 보수적이어서 ‘저채용·저해고’ 기조가 이어졌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데이나 M 피터슨 컨퍼런스보드 수석경제학자는 미 보수매체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1분기 CEO 신뢰지수가 크게 개선된 것은 대기업 경영진 사이에서 회복된 낙관론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하수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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