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귀화는 시간 낭비” 린샤오쥔, 올림픽 노메달에 홍보형 선수 전락 우려... 中 냉혹한 시선[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26 19:0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민경훈 기자]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m 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페널티로 실격이 된 후 퇴장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03.11 / rumi@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m 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페널티로 실격이 된 후 퇴장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03.11 / [email protected]


[OSEN=우충원 기자]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향한 중국 내 여론이 심상치 않다. 올림픽 무대 복귀 이후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이 이어지면서, 귀화 과정과 경기력 전반을 둘러싼 비판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6일 린샤오쥔이 최근 경기 성적과 발언을 둘러싸고 국내외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전했다. 보도는 특히 올림픽 성적과 SNS 메시지를 동시에 문제 삼았다.

린샤오쥔은 한국에서 태어나 2018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임효준이라는 이름으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주목받았다.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따내며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후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국적을 변경했다. 2021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이미 귀화 절차는 진행된 상태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 규정에 따라 국적 변경 후 3년의 대기 기간을 거쳐야 했고, 그로 인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은 불발됐다.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통해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섰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500m, 1000m, 1500m 개인전에서 모두 준준결승을 넘지 못했고, 혼성 계주는 준준결승까지만 출전했다. 남자 5000m 계주 역시 준결승 탈락으로 마무리됐다. 시상대와는 끝내 인연을 맺지 못했다.

중국 SNS에서는 비판 여론이 빠르게 확산됐다. 귀화 선택 자체가 실익이 없었다는 주장부터, 경기 운영이 소극적이었다는 지적까지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귀화 과정과 이후 행보 전반을 문제 삼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린샤오쥔은 개인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시 한 번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국가에 감사하다. 평생 동안 잊지 못할 영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표현을 두고 또 다른 논란이 이어졌다.

농구 해설가 푸정하오는 해당 발언이 우승 소감처럼 오해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축구 평론가 리핑캉 역시 귀화에 들어간 비용과 성과 대비 효율성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 무산과 이번 대회 성적을 언급하며, 당시 결정이 충분히 예측 가능한 리스크였는지 따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홍보 효과에 의존하는 선수로 소비될 위험성도 제기했다.

[OSEN=민경훈 기자]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m 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페널티를 받고 탈락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03.11 / rumi@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m 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페널티를 받고 탈락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03.11 / [email protected]


[OSEN=민경훈 기자]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m 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페널티로 실격이 된 후 퇴장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03.11 / rumi@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m 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페널티로 실격이 된 후 퇴장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03.11 / [email protected]


한때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던 선수의 커리어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8년 전 평창에서 보여준 폭발력과 현재 성적 사이의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 귀화라는 선택, 올림픽 복귀, 그리고 기대 이하의 결과. 복합적인 요소가 얽히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린샤오쥔이 다음 시즌 국제대회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혹은 여론의 흐름이 계속 거세질지는 당분간 중국 빙상계의 주요 화두로 남을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