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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당대회 끝나니 FTX 횟수 발표한 군 당국...여단급 훈련 16→6건으로 줄어

중앙일보

2026.02.26 19:02 2026.02.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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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라이언 도날드 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2026 자유의방패(FS) 연습 계획을 발표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국방부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오는 3월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는 상반기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기간 22건의 야외 실기동훈련(FTX)을 시행한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미뤄놨던 FS 기간 FTX의 규모와 횟수를 9차 당대회가 종료하자 공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반적인 훈련 규모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여단급 훈련의 경우 지난해 16건에서 6건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한·미 군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자유의 방패 연습 기간 실시 예정인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한·미 간 긴밀하게 협의했고, 연합도하훈련 등 22건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합 야외기동훈련 22건 중 중대급은 6건, 대대급은 10건, 여단급은 6건"이라며 "최초 계획부터 협의한 건수가 22건이었다"라고 설명했다. FS는 한·미가 매년 전반기에 실시하는 연례적,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25일 상반기 FS 실시와 관련한 공동보도문을 발표하면서 "긴밀하게 협의 중이고 이견이 없다"라면서도 예정된 FTX 건수를 밝히지 않았다. 이는 FS 준비기간 한·미 간 최대 쟁점이었던 FTX의 실시 여부와 규모, 횟수 등에 대해 한·미가 의견 차를 봉합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국 측은 올해 FS 기간 기동 훈련을 최소화하자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미 측에도 이를 전달했다. 그러나 미 측은 이미 전개한 인력과 장비 문제 등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정부가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 등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지난해 FS 당시 여단급 FTX를 전년 10건 대비 6건 늘린 16건 실시했다. 올해는 FS 기간에 집중됐던 훈련을 연중 분산해 실시한다는 계획으로 전반적인 훈련 규모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는 게 한·미 군 당국의 설명이다.



정영교.이유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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