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7일 인사혁신처 산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 ‘멘토’로 불리는 이한주 정책특별보좌관를 겨냥해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이 대통령 멘토도 다주택자에 농지 보유, 내로남불이란 말로도 부족한 정권의 이중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대통령 멘토이자, 현 정부 정책을 설계한 이한주 보좌관은 시가 60억 원대 강남 대장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논평을 이어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 고위공직자 120명의 재산 내역이 공개됐다”며 "이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 공화국을 탈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재명 정부 고위공직자들은 뒤에서 대통령을 비웃듯 부동산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앞과 뒤가 다른 내로남불 정권답게 다주택자는 물론이고 강남불패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특보에 대해 “자신은 청담동 집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국민들에게는 공포를 조장하는 파렴치한 위선의 표본”이라고 했다. 앞서 이 특보는 지난 6일 라디오에서 “강남 집은 이미 안정된 자산이 아니다”라며 “가격이 많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더 올라간다면 올라가겠지만, 떨어진다면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르는 위험 자산”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특보는 이날 공직자윤리위가 전자 관보를 통해 공개한 2월 수시 재산 공개 대상자 가운데 현직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그는 서울 아파트, 경기 양평 밭 등 부동산과 예금(16억원)을 포함해 재산 75억원을 신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특보는 경기 양평군과 남양주시에 밭과 임야, 도로를 5억 원어치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근 이 대통령은 농사 안 지으면 강제 매각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 정원오 구청장에 이어 자신의 멘토인 이 특보마저 농지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실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인지, 아니면 투기꾼인지 즉각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악마, 마귀로 몰며 전쟁을 선포했는데, 자신의 측근인 이 특보는 건물 10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로 밝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고위공직자들조차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겨냥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들 국민들이 이를 곧이곧대로 들을 리 만무하다”고 했다.
그는 “국민에게는 “집을 팔라”고 압박하면서, 정책을 설계·집행하는 이들은 자산을 유지하는 관행이 반복되는 한 정부 정책은 신뢰를 얻기 힘들다“며 “국민에게 희생을 요구하려면, 이중적인 모습을 버리고 정권의 핵심 인사들부터 솔선수범하라”고 촉구했다.
박수영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40년 지기라던 이 특보의 재산이 공개됐는데 딱 이재명 정부 ‘내로남불’ 수준”이라며 “아들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상가 사주고 삼부자(父子) 부동산 회사까지 차렸던 ‘투기 끝판왕’ 수준답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