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24%로 전월(4.19%)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전체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금리 오름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0%로 전월(4.35%) 대비 0.15% 포인트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3월(4.51%)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29%로 전월(4.23%)보다 0.06%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3.98%)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다. 2024년 11월(4.30%) 이후 1년 2개월 만의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또한 전월보다 0.07% 포인트 올랐다. 보증대출 금리는 연 4.35%로 0.43%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일반신용대출금리는 연 5.55%로 전월 대비 0.32% 포인트 떨어지면서 3개월 만에 하락세였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고정형 주담대 취급이 줄어 1.9% 포인트 내린 47.0%로 나타냈다. 고정형 주담대 비중은 전월 대비 11.0% 포인트 하락해 75.6%였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향후 금리와 관련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인 만큼 대출·예금금리 모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월 기업 대출 금리는 연 4.15%로 전월보다 0.01% 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4.09%) 대출 금리가 0.01% 포인트 올랐지만, 단기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중소기업(4.21%) 대출 금리가 0.03% 포인트 낮아진 이유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예금금리)는 연 2.78%로 전월(2.90%)보다 0.12% 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9월(2.52%)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였다. 저축성수신금리 중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77%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12% 포인트 하락했고,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금융채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13% 포인트 하락한 2.82%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오르고 예금금리는 내리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6% 포인트로 전월(1.29% 포인트)보다 0.17%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9월(1.51% 포인트) 이후 5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 역시 2.24% 포인트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