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중 도박장을 출입해 물의를 빚은 고승민, 김동혁, 나승엽, 김세민에게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이강훈 대표이사와 박준혁 단장이 책임을 지고 징계를 받기로 했다.
롯데 구단은 “지난 23일 KBO 상벌위원회 결과, 김동혁은 50경기 출장 정지,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구단은 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존중하며 이를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개인 일탈로 발생한 사안이지만, 구단도 전지훈련지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 따라서 대표이사와 단장에게 중징계 조치와 함께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롯데 구단은 이강훈 대표이사, 박준혁 단장을 포함한 세부 징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4일 롯데의 신고를 받은 KBO는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나승엽이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지였던 대만 타이난 숙소 인근 사행성 오락실을 찾아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상벌위원회를 열고 도박장을 3회 출입한 김동혁과 1회 방문한 고승민, 김세민, 나승엽에게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롯데는 “팬들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 재정비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 또 선수단 운영을 포함해 컴플라이언스 교육 등 모든 부문에서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올 시즌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