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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권 침해라며 얼굴 가격"…조국혁신당, 국힘 서명옥 제소

중앙일보

2026.02.27 03:48 2026.02.2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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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손팻말로 이해민 혁신당 사무총장을 폭행했다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 수십 명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사법개혁 3법에 반대하며 헌법재판소법 일부 개정안(재판소원제 도입법)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 도중 발언대 인근에 모여 시위를 했다. 이들은 ‘사법 파괴 즉각 철회’ ‘사법 파괴 독재 완성’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현수막을 들었다.

여야가 대치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8차 본회의에서 전날 상정된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안(재판소원제)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종결을 위한 투표가 시작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손팻말과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치고 있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왼쪽 하단)이 휴대전화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찍자 이를 지켜보던 서명옥(상단 오른쪽 끝)이 소리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의원이 공개한 영상에는 서 의원이 “초상권 침해예요”라고 말한 뒤 다가와 손팻말을 내리치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

혁신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27일 오후 7시 22분께 본회의장에서 서 의원이 들고 있던 피켓으로 이 사무총장 얼굴 부위를 가격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보한 동영상과 국회방송 화면 등을 토대로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당은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 제소를 우선 진행하고, 이후 특수폭행죄 등으로 형사 고소와 민사 대응도 검토할 계획이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본회의장 앞 브리핑에서 “서 의원이 이 의원에 대해 한 폭력행위에 대해 서 의원과 국민의힘에 엄중한 항의 의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피켓을 들고 현수막을 한 자체가 선진화법 위반이라 생각해 제가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 표결을 한 다음 영상을 촬영했더니 서 의원이 다가와 ‘영상 찍지 말라’고 하더니 들고 있던 피켓으로 얼굴을 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일이 유야무야 넘어가면 본회의장에서 동료 의원에게 폭행을 가해 의사를 관철해도 문제가 없다는 선례가 남는데 이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윤리특위가 열리지 않고 있다”며 “처벌 수위 등을 결정해 명백한 처벌을 해주기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8차 본회의에서 전날 상정된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안(재판소원제)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종결을 위한 투표가 시작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손팻말과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치는 동안 민주당 양문석 의원과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두 의원의 설전은 국민의힘 시위를 휴대폰으로 찍던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을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손팻말로 제지하면서 시작됐다.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서 의원에게 강하게 항의하면서 여야 의원들의 말싸움이 시작됐다. 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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