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야구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4회말 2사에서 한화 하주석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6.02.23 / [email protected]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조금은 씁쓸하고도 쓸쓸했던 2025년 출발, 하지만 하주석은 행복하게 2026년을 끝냈다. 그리고 2026년, 하주석은 '달라졌어도, 달라지지 않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하주석은 거취가 불분명한 선수였다. 한화의 주전 유격수였던 하주석은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섰으나 차가운 현실을 마주했다. 길어지는 기다림의 시간, 야구를 놓아야 한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결국 하주석은 해를 넘겨 한화와 1년 총액 1억1000만원에 계약하며 잔류했다. 1군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하지 못했지만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했고, 퓨처스리그에서 3월 타율 0.560을 기록한 뒤 1군으로 콜업,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기고 95경기 82안타 4홈런 28타점 34득점 타율 0.297을 기록하며 팀이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시즌 종료 후에는 9000만원이 인상된 연봉 2억원에 사인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또 한화의 치어리더 팀장이었던 김연정 치어리더와 웨딩마치를 올리며 새신랑이 됐다. 야구장에서도, 일상에서도 안정감을 찾았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하주석은 "마음은 작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내가 할 일들에 집중하기 위해 계속 같은 마음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군이나 2군이나)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는 건 똑같다. 작년에도 환경을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할 일에만 집중하려고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렇게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올해도 (준비) 환경이 좋아졌지만 그런 걸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해야 하는 야구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거취를 두고 헤맸던 그 당시, 치열하게 고민했던 흔적은 '좋게' 남아있다. 하주석은 "야구를 한 날보다 할 날이 확실히 더 적다. 하루하루 야구를 대하는 마음들이 바뀐 것 같다"면서 "그 시간들이 야구 인생뿐만 아니라 그냥 내 인생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하주석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작년에 잘했던 건 잘했던 거고, 올해는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 내 인생을 더 잘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서 "이제 개인적인 목표도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건 시즌 끝나고 평가 받는다 생각하고,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부상 없이 시즌 치르면서 우리 한화가 계속 가을야구,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강팀이 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