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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푹 빠졌네, SF 감독 이 정도로 진심이라니…이정후한테 손편지까지 썼다 "너 잘하고 있어"

OSEN

2026.02.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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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샌프란시스코 토니 바이텔로 감독. 2026.01.07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샌프란시스코 토니 바이텔로 감독. 2026.01.07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객원기자] “매일 한국을 깊이 알아가고 있다.”

토니 바이텔로(4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신임 감독은 지난달 초 한국을 찾았다. 해외 마케팅의 일환으로 샌프란시스코 구단 수뇌부가 한국에 총출동했고, 바이텔로 감독도 2박3일 일정으로 함께했다. 이정후(27)와 함께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며 남대문 시장을 방문했고, 고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야구 클리닉을 진행하며 노하우를 전수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바이텔로 감독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바이텔로 감독은 한국 여행을 다녀오며 몇 가지 기념품과 식품, 여동생들이 부탁한 스킨케어 제품을 챙겨왔다. 그 중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이정후, 윌리 아다메스 등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이라고. 

바이텔로 감독이 한국에 가면서 이정후에게 손편지로 진심을 전한 사연도 전해졌다. 그는 “이정후가 어깨에 많은 것을 짊어지고 있다는 걸 안다. 압박이라고 말하진 않겠지만 아버지의 역사를 포함해 그 나라의 많은 것들을 짊어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OSEN=이천, 이대선 기자] 샌프란시스코 토니 바이텔로 감독과 이정후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1.07 /sunday@osen.co.kr

[OSEN=이천, 이대선 기자] 샌프란시스코 토니 바이텔로 감독과 이정후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1.07 /[email protected]


‘야구 천재’ 이종범의 아들로 태어난 이정후는 어릴 때부터 큰 주목을 받으며 성장했다. 아버지의 후광과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야구인 2세가 대부분이지만 이정후는 달랐다. 자신의 이름으로 KBO리그를 평정했고, 아버지도 못한 메이저리거가 됐다. 메이저리거가 되니 더 큰 부담이 생겼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면서 나라를 짊어지고 뛰어야 했다. 새로 지휘봉 잡은 바이텔로 감독의 눈에도 이정후가 짊어진 막중한 부담감, 책임감, 압박감이 보였던 모양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직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남기진 못했다. 지난 2024년 데뷔 첫 해는 펜스에 부딪쳐 어깨 수술을 하면서 5월에 시즌 아웃됐고, 지난해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몸값 대비 성적은 조금 아쉬웠다. 중견수 수비에서 불안감을 드러내며 올해는 우익수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는 모든 면에서 잘 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아직 젊은 편이다. 이미 훌륭한 선수인데 여러 부분에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기대된다”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기대했다. 이정후는 이번 WBC에 한국 대표팀 주장도 맡았다. 

[OSEN=이대선 기자] 6일 서울 종로구 클래식고택 디토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 방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한국 문화 체험 행사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토니 비텔로 감독, 윌리 아다메스가 참석했다.이정후, 토니 비텔로 감독, 윌리 아다메스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6.01.06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6일 서울 종로구 클래식고택 디토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 방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한국 문화 체험 행사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토니 비텔로 감독, 윌리 아다메스가 참석했다.이정후, 토니 비텔로 감독, 윌리 아다메스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6.01.06 /[email protected]


“이정후가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한다. 철저히 준비했고, 내가 매일 더 깊이 알게 되는 한국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한 바이텔로 감독은 “K팝 같은 깊이 있는 주제가 아니더라도 하루에 하나씩 (한국에 대해) 새로운 걸 알아가고 있다”며 이정후를 통해 한국을 알아간다고 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WBC 한국 경기도 챙겨볼 예정이다. 이정후의 통역사 한동희 씨가 WBC에는 동행하지 않고 애리조나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 남는다. 바이텔로 감독은 자신의 콘도에서 한동희 씨를 불러 같이 한국 경기를 보기로 했다. 이정후에 대한 애정이 그만큼 크다. 

이정후에게 기대를 갖고 있는 사람은 또 있다. 2년 205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다. 우익수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외야를 지키게 된 베이더는 “이정후는 조용하면서 자신감이 있다. 의도적으로 움직인다. 자신만의 루틴이 있고, 계산적으로 한다. 타구를 잘 이해하고, 기본기가 훌륭하며 디테일에 대한 집중력이 대단하다”며 “난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들 사이에 있다. 그 이상 바랄 게 없다. 우리 사이 소통 수준을 높이면 우리 외야는 정말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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