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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가지 의혹’ 김병기, 2차 소환 조사 14시간여 만에 종료

중앙일보

2026.02.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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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7일 오전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공천헌금 수수와 가족 특혜 등 13가지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에 대한 두 번째 경찰 소환 조사가 약 14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14시간 25분 뒤인 이날 0시 20분쯤 청사를 나섰다. 지난 26일 1차 조사에 이어 연이틀 고강도 조사가 진행됐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을 중심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조사에서 다루지 못한 사안까지 포함해 전반적인 의혹을 살폈지만, 김 의원은 이날도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친 뒤 김 의원은 취재진에게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셨다”고 짧게 말한 뒤,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앞서 출석 당시에는 “성실히 조사받겠다”며 “조사가 끝난 뒤 기회가 되면 따로 말씀드릴 자리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1차 조사에서 차남의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김 의원이 2021년 말 숭실대 총장에게 직접 편입을 문의한 뒤, 기업 재직 요건을 맞추기 위해 차남을 중견기업에 채용시키는 방식으로 편입을 추진했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지난 25일 김 의원의 차남도 불러 조사했다.

김 의원이 받는 의혹은 차남 특혜 의혹을 비롯해 공천헌금 수수,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수사 무마 청탁, 특정 의원 공천헌금 수수 묵인, 보좌관 인사 개입 및 고가 식사 제공 등 모두 13가지에 달한다.

경찰은 사안이 방대한 만큼 추가 소환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강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 신병 처리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8명을 포함해 30명 이상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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