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와 경쟁중인 이토 히로키(이상 바이에른 뮌헨)이 또 부상을 당했다.
TZ 필립 케슬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토 히로키는 목요일 FC 바이에른 뮌헨 훈련 도중 허벅지 근육 섬유 파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근육 섬유 파열은 단순 근육통과는 차원이 다르다. 손상 범위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재활 기간도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케슬러는 26일 훈련에서 히로키와 김민재가 통증을 호소하며 일찍 훈련을 마쳤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김민재는 무릎, 이토는 근육 부위 이상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상태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히로키의 부상 정도가 먼저 드러났다.
문제는 이토의 최근 이력이다. 바이에른 합류 전까지 그는 비교적 큰 부상과 거리가 먼 선수였다. 2023년 말 근육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이탈한 사례가 있었지만, 장기 결장은 드물었다.
그러나 뮌헨 이적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종족골 부상을 당하며 6개월 이상 결장했고, 2025년 2월 복귀 후 한 달 만에 종족골 골절이 재발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재활 기간만 6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2024년 여름 바이에른 선수가 된 뒤 이토가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선 건 2025년 11월부터였다. 약 2년 동안 출전 경기 수는 23경기, 출전 시간은 1000분이 채 되지 않는다.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듯했지만 또다시 부상 암초를 만났다. 만약 수술이 불가피하다면 시즌 아웃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부상은 클럽 차원을 넘어 대표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토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자원이다. 이미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장기 부상 여파로 경기력 우려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토까지 전열에서 이탈한다면 수비 구상은 크게 흔들린다.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이토의 장기 이탈 가능성은 김민재의 거취와도 맞물린다. 바이에른은 올여름 김민재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토가 두 시즌 연속 부상에 시달릴 경우, 구단의 우선 정리 대상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김민재를 잔류시키고 새로운 4순위 센터백을 영입하는 시나리오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이토의 정확한 진단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허벅지 근육 섬유 파열이라는 진단명만으로도 상황이 가볍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 뮌헨 수비 라인, 일본 대표팀, 그리고 김민재의 미래까지 여러 갈래로 영향을 미칠 변수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