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정승우 기자 "왜 가르쳐줘요?" 김기동 감독은 웃었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 개막전부터 물러설 생각은 없다.
FC서울은 28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경인더비'를 치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실전을 먼저 치른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즌 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은 이미 아시아 무대를 통해 공식전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과 실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경기 중에 보완해왔다. 그 과정이 오늘 경기에서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발 조합도 눈에 띈다. 안데르손과 클리말라 투톱 카드다. 김 감독은 "동계 기간 다양한 조합을 실험했다. (조)영욱이도 그 자리를 볼 수 있고, 안데르손은 측면으로도 갈 수 있다"라며 "능력 있고 센스 있는 선수들이다. 경기 흐름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의 강점에 대한 질문에는 미소로 받아쳤다. "왜 가르쳐줘요? 윤 감독한테 얘기하려고 그러지." 다만 그는 "상대도 우리를 분석했을 것이다. 강점이 곧 약점이 될 수 있다"라며 측면 스피드를 경계했다.
젊은 자원 기용에 대한 철학도 밝혔다. 손정범을 선발로 낙점한 배경이다. 김 감독은 "모든 어린 선수를 키울 수는 없지만, 매년 한 명씩은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줘야 선수가 큰다. 그래서 먼저 넣었다"라고 말했다.
최준은 컨디션 우려 속에서도 출전한다. "홍콩 원정 때 힘들어해 쉬게 했고, 돌아와 회복했다"라고 설명했다.
센터백 조합은 당분간 유동적이다. 김 감독은 "경쟁 구도가 필요하다. 그래야 동기부여가 생긴다"고 했다. 야잔에 대해서는 "실전 공백이 길다. 몸 상태를 계속 체크 중"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예고했다.
스쿼드 구성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처음 왔을 때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선발과 벤치의 격차가 크지 않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벤치 자원들도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개막전, 그것도 경인더비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이미 실전을 거쳤고, 준비는 끝났다고 본다. 남은 건 결과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