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훈이 SBS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야구 인생 2막을 시작한다.
정훈은 28일 이대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올 시즌 SBS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일하게 됐다. 현장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기술적인 부분보다 현장의 느낌 그리고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특정 해설위원을 참고하는 것보다 듣는 게 많이 공부된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의 해설을 다 듣고 있다. 실수도 많겠지만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설 마이크를 잡은 경험이 있는 이대호는 "나도 몇 경기 안 했지만 선배로서 조언한다면 너무 조심스럽게 하다 보면 말이 안 나온다.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하고 예측 해설보다 보이는 것만 정확하게 설명하는 해설위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한편 정훈은 용마고를 졸업한 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2009년 롯데에 입단해 전천후 내야수로 활약했다.
1군 통산 147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1리(4211타수 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637득점 76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 타율 2할9푼2리(486타수 142안타) 14홈런 79타점 70득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77경기에 나서 타율 2할1푼6리(185타수 40안타) 2홈런 11타점 14득점에 그쳤다. 세대교체의 거센 바람 속에 입지가 좁아지면서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구단 측은 “정훈은 꾸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훈련 태도로 후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됐고 중요한 순간마다 베테랑다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정훈은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야구 인생의 가장 큰 행복과 자부심을 느꼈다. 선수로서의 긴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구단의 믿음과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늘 뒤에서 묵묵히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